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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최태원 회장 “한국 경제, 새로운 성장 공식 찾아야... 한일 연대·AI 투자·메가샌드박스가 해법”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글로벌 통상 질서의 변화 속에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했다. 그는 26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언더스탠딩,압권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APEC CEO 서밋의 의미를 설명하고, 앞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오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몇 년간 미중 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세계 경제의 흐름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의장으로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은 1,700여 명의 글로벌 경제인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세계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해 보호무역주의 시대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도 이 자리에서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를 “옛 공식의 한계”로 규정했다. 그는 “60년대 이후 한국의 성장을 견인해온 수출 중심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WTO 체제가 약화되고 각국이 관세 장벽을 세우는 상황에서 기존의 성장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한일 경제연대 △성장지향형 규제 전환 △AI 투자 확대 △해외 인재 유입과 메가샌드박스 조성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먼저 한일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 블록화와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시대에는 협력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일본과의 경제 연대를 통해 6조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면 세계 4위 수준의 경제 블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양국 협력을 넘어, 동북아 지역 전체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대외 리스크에도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규제 체계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을 무조건 보호하는 방식은 낡은 사고”라며 “이제는 혁신과 성장을 실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별로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산업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AI 경쟁을 둘러싼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지금의 미국과 중국은 마치 과거 냉전 시대의 군비 경쟁처럼 AI 투자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은 반드시 해야 할 투자는 해야 한다”며 “AI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은 국가 경쟁력 전체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또한 AI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지속할 계획임을 시사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더라도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 그는 해외 인재 유입과 규제 혁신을 결합한 ‘메가샌드박스’ 구상을 내놨다. “지역별로 AI 실험장과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면 혁신의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며 “해외 인재가 일정 기간 국내에서 자유롭게 연구와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그린카드’ 제도 같은 유연한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의 한국 경제가 제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마진이 높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콘텐츠 등 ‘소프트머니’ 중심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한식 산업화처럼 문화와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경제 리더로서의 신념을 밝혔다. “선친 고(故) 최종현 회장께서는 늘 ‘기업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기업은 단순히 경쟁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주체여야 한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경제 비전 제시를 넘어, 한국 경제의 구조적 전환과 글로벌 전략 재정립의 방향을 제시한 메시지로 평가된다. 변화의 기로에 선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의 제안은 새로운 성장 공식을 향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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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6
  •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2025 학술상 수상자 발표...국내 생명과학 연구 성과 조명
    대한민국 생명과학을 대표하는 학술단체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회장 정선주)가 2025년도 학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학회는 최근의 연구 성과와 학문적 기여도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올해는 네 명의 연구자가 각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KSMCB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가장 주목받는 생명과학상 수상자는 서울대학교 김빛내리 교수다. 김 교수는 RNA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며,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RNA의 작동 기전을 규명하는 데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RNA가 체내에서 어떤 반응을 유도하는지를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RNA 기반 신약과 백신 개발에도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응용적 가치가 모두 높이 평가됐다. 여성생명과학자상은 강원대학교 이정신 교수가 수상한다. 이 교수는 후성유전학적 요인이 유전자 발현 변화를 어떻게 이끄는지 밝히고, 이를 다양한 질병 모델에 적용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본 상은 여성 과학자의 연구 참여와 성과 창출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고(故) 박상대 전임 회장의 희사금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회 학술지 Molecules & Cells에 게재된 논문 중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M&C 우수논문상은 경북대학교 배영석 교수가 차지했다. 배 교수는 국제 학술지의 인용도를 크게 끌어올리며 KSMCB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 분자생물학의 개척자 고(故) 일천 이기영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일천기념강좌 수상자로는 서울대학교 묵인희 교수가 선정됐다. 묵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국내외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그는 특별 강연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이 주어진다. 생명과학상은 2000만 원, 여성생명과학자상은 1000만 원, M&C 우수논문상은 300만 원이 수여되며, 일천기념강좌 수상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전달된다. 한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1989년 설립 이후 국내 생명과학 연구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로 자리 잡았다. 현재 2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매년 국제학술대회, 미래컨퍼런스, 경암바이오유스캠프 등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생명과학 발전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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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9
  • 3만7천 개 벤처기업 중 66% 수도권에...지방 대책 시급
    벤처기업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기업 수와 투자금은 물론, 성장 인프라까지 서울에 집중되면서 지방 벤처기업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목포시)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벤처기업 수는 총 3만 7,419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만 2만 4,533개가 몰려 있어 전체의 65.6%를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만 2,886개(34.4%)에 그쳐 지역 간 격차가 뚜렷했다. 최근 6년간의 추이를 보면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2020년 수도권 벤처기업 비중은 59.9%였으나, 2025년 들어 65.6%까지 늘어났다. 수도권 벤처기업 수는 같은 기간 2만 3,656개에서 2만 4,533개로 3.7%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만 5,855개에서 1만 2,886개로 18.7%나 감소했다. 지방 기업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기업 수의 편중은 투자와 인프라에서도 반복된다. 벤처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벤처캐피탈(VC)과 엑셀러레이터(AC) 역시 서울에 집중돼 있다. 2025년 6월 기준 VC는 전체 250곳 중 211곳(89.6%)이 서울에, AC는 490곳 중 262곳(53.5%)이 서울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 벤처기업은 자금 조달뿐 아니라 멘토링, 네트워킹, 교육 등 성장의 핵심 요소에서 불리한 구조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금 집계 역시 수도권 편중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전국 벤처투자금 2조 5,207억 원 가운데 수도권에만 2조 50억 원(79.5%)이 집중됐다. 특히 서울은 1조 3,526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반대로 전남은 21억 원에 불과해 무려 644배의 격차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2027년까지 2조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모태펀드 출자 비중을 최대 60%까지 높이고, 지자체와 지역은행, 민간자금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체감 효과가 부족하고, 지방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은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지방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용 모펀드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행정 서비스와 인재 유치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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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8
  • 주한명예영사관 조동성 신임 단장...AI 시대 민간외교의 새 지평 열겠다
    주한명예영사단이 2025년 정기총회에서 제9대 단장으로 조동성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발전자문위원장 겸 주한핀란드 명예영사를 선임했다. 조 신임 단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 경영대학장과 인천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교육자이자 경영학자다. 현재는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발전자문위원장, 두바이 네오호라이즌 경영대학원 총장 등을 맡으며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취임사에서 조 단장은 먼저 주한명예영사단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그는 “명예영사단은 그동안 각국 명예영사들의 헌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외교적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명예영사단의 위상과 신뢰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명예영사단이 수행해야 할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한국 내에서 각국을 대표하고 지원하는 일이다. 현재 명예영사단에는 106명의 명예영사가 82개국을 대표하고 있으나, 여전히 한국에 대사관이나 명예영사가 없는 국가가 많다. 이에 대해 조 단장은 “열정과 역량을 갖춘 한국인을 발굴해 아직 연결되지 못한 나라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해외에서 한국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그는 “명예영사들은 해외 각국에서 파견된 대사들의 활동을 보완하는 동시에, 대사가 없는 나라에서는 실질적 외교를 수행하고 있다”며, “단순한 덧셈이 아닌 곱셈 효과를 통해 명예영사단의 외교적 비중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는 AI 시대에 걸맞은 민간외교의 선도적 역할이다. 조 단장은 “AI는 인간의 직관과 감성을 보완하는 새로운 도구이자 민간외교의 제2의 언어”라며, “데이터 기반 외교와 디지털 네트워크 외교, 휴먼 중심 외교를 융합해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외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또한 전임 김희용 단장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보여주신 탁월한 리더십을 이어받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명예영사단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주한명예영사단은 1977년 창설된 이래 비엔나협약에 근거해 세계 각국 정부가 임명한 명예영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민간·공공 외교를 통해 임명국과 한국 간 협력 확대 및 국익 증진에 기여해 왔다. 단장의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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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6
  • 서울대 연구팀, 로봇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AI 기술 개발...서비스·산업 현장 혁신 기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오성회 교수 연구팀이 로봇 스스로 테이블 위의 물체를 식별하고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단순히 물건을 치우는 수준을 넘어, ‘깔끔함’을 수치로 이해하고 이를 기준으로 자율적 정돈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로봇 정리정돈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정리정돈 점수(Tidiness Score)’를 기반으로 최적의 행동 순서를 찾아내는 TSMCTS(Tidiness Score-Guided Monte Carlo Tree Search) 알고리즘이다. 연구진은 RGB-D 카메라 한 대만을 활용해 물체를 구분하고, 이를 토대로 로봇이 스스로 정돈 전략을 수립해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성과는 세계적 권위의 로봇 분야 국제 학술지 IEEE 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 (RA-L)에 8월 11일자로 게재됐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대부분 ‘목표 이미지’에 기반해 로봇이 사전에 지정된 배치대로 물건을 정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는 실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람마다 다른 ‘정돈 기준’을 반영하지 못해 한계가 뚜렷했다. 더 큰 문제는 정돈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표준 벤치마크가 부재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서로 다른 알고리즘 간 비교와 발전이 어려웠다. 오성회 교수팀은 “정돈이란 주관적 개념도 AI가 학습할 수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했다. 연구팀은 카페 테이블, 사무실 책상, 식탁, 욕실 공간 등 다양한 환경과 170종의 물체를 활용해 총 22만 장 이상의 데이터를 구축, ‘책상 정리정돈 데이터셋(TTU 데이터셋)’을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장면을 보고 깔끔함 정도를 점수화하는 ‘정리정돈 점수 판별기’를 학습시켰고, 로봇은 목표 이미지 없이도 공간의 정돈 상태를 수치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TSMCTS 알고리즘을 적용한 로봇은 시뮬레이션에서 총 750개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평균 성공률 88.5%, 평균 Tidiness Score 0.901점을 기록했다. 실제 환경 실험에서도 카페·사무실·식탁·욕실 등에서 평균 성공률 85%, 평균 점수 0.897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17명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TSMCTS 기반 로봇의 정돈 결과가 사람의 정리 방식과 가장 근접한 평가를 받았다. 참여자들이 추가 정돈을 위해 이동한 거리와 조작 횟수 모두 다른 알고리즘보다 최소 수준이었던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기술은 명령이나 목표 이미지 없이 로봇이 스스로 정돈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서비스 로봇 상용화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 가정용 청소 로봇은 물론, 호텔 룸서비스 로봇, 카페·레스토랑 자동화 서비스까지 활용 범위가 넓다. 또한 물류·제조업 현장에서는 키팅(kitting)이나 패킹 라인에서 제품을 정리·배치하는 과정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이 공개한 대규모 데이터셋 역시 로봇의 객체 재배열, 멀티모달 인지 연구 등 후속 연구의 표준 벤치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데이터·알고리즘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오성회 교수는 “이번 기술은 단순히 정리정돈을 넘어, 로봇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대형 언어모델(LLM)과 결합해 물체의 기능과 맥락까지 파악하는 차세대 정돈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로봇이 사람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깨끗이 치우는’ 능력을 구현하는 첫 걸음을 내딛은 사례로, 서비스 로봇의 대중화와 산업 현장의 자동화 혁신을 앞당길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 현장의기록
    2025-09-15
  • [편집실레터]창업과 벤처기업,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
    이번 호에서는 ‘창업과 경제시리즈’로 벤처기업을 주제로 지면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창업과 벤처기업은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의 대명사였습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의 이면에는 냉혹한 시장 현실과 수많은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금리 상승, 경기 침체,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복합적인 악재 속에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생존’이라는 키워드를 다시 꺼내들게 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같은 위기는 유능한 창업가에게는 도약의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불확실성이 클수록,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탄탄한 실행력을 가진 기업이 주목받기 때문입니다. 국내 창업 생태계는 지난 10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 벤처투자 확대, 그리고 K-콘텐츠·K-기술의 글로벌 진출이 맞물리며, 과거와 달리 창업이 일부 모험가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인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창업 시장의 저변 확대와 함께 경쟁 또한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더 이상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는 투자와 시장 점유를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 고객 경험의 깊이, 그리고 글로벌 확장 가능성까지 증명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은 선택과 집중의 흐름을 보입니다. 자본은 ‘확실히 성장할 기업’으로 몰리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빠르게 발을 뺍니다. 단순히 기술이 뛰어난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시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춘 비즈니스가 주목받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헬스, 그리고 고령화 대응 산업과 같은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혁신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의 본질은 ‘새로운 가치 창출’입니다. 그러나 창업 초기 단계에서 가장 간과되기 쉬운 부분은 시장 타이밍과 자본 구조입니다. 좋은 아이템이라도 시장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성공은 요원합니다. 또한, 무리한 외부 자본 의존은 향후 경영권 문제와 사업 방향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업가는 기술과 제품 개발 못지않게, 재무 전략과 파트너십 구축에도 공을 들여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지금의 창업 환경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은 퍼스널 브랜딩입니다. 창업가 본인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야 하며, 기업의 스토리와 철학을 시장과 공유하는 능력이 경쟁력이 됩니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 ‘무엇을 만들었는가’뿐만 아니라 ‘누가 만들었는가’를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초기 마케팅뿐 아니라 장기적인 신뢰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월간 더메이커스는 창업과 벤처기업의 길이 단순히 빠른 성장과 높은 투자유치로만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진정한 성공은 사업이 시장 속에서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시장·사람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위기는 언젠가 지나가지만, 준비된 창업가는 그 시간을 ‘기회’로 변환시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창업가가 시장의 파고를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도전과 성공 스토리가, 다음 세대의 창업 문화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끝으로 올해 3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탑클래스 대상’에서 올해 각 분야에서 노력하신 10인을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지면으로 대신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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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3
  • [기자초점]초거대 AI 특허 전쟁, 산업 판도를 바꾸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속도는 과거 어느 시기와도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다. 특히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냈다. 이제 AI는 더 이상 실험실 속 기술이 아니라, 전 세계 기업의 전략 중심에 놓인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초거대 AI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불과 몇 년 만에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증가세는 단순히 연구 성과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기술 선점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특허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허 전략이 곧 시장 주도권 초거대 AI 모델은 방대한 연산 자원과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음성 분석 등에서 비약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의료·금융·제조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적용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해당 기술을 선점하는 기업이 시장 판도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이미 핵심 AI 기술을 특허로 확보하며 경쟁 우위를 다지고 있다. 최근 특허 출원의 초점은 단순한 모델 성능 향상이 아니라 학습 데이터 처리 효율, 알고리즘 최적화, 데이터 보안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AI의 성능이 데이터의 양과 질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곧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셈이다. 한국의 대응과 정부 지원 한국 정부 역시 AI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특허청은 AI 기술 표준화 정책을 추진하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지적 재산권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AI 기술은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술 표준화와 특허 확보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는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2023년 7월, 특허청은 LG AI연구원과 AI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특허 분야에 특화된 AI 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특허 심사·심판 행정에 딥러닝 기반 AI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검색·분류·번역 등 전반적인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AI 기술은 지식재산 행정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열쇠”라며 “국내 AI 선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AI 기반 특허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변리사의 업무 변화 활용전략 AI 시대의 도래는 변리사 업무에도 큰 변화를 예고한다. 전통적으로 변리사는 특허 출원과 등록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등록 이후의 ‘활용 전략’까지 안내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등록된 특허를 활용한 정부 지원사업 연계, 기술 특례 상장, 특허 기반의 사업 확장 전략 등을 제시하는 변리사는 고객사의 성장을 직접 돕는 조력자가 된다. 변리사 스스로도 “고객이 성장하면 나도 성장한다”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AI는 특허 명세서 작성과 기술 분석 업무에도 점차 도입되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복잡한 기술 배경을 빠르게 이해하고 요약할 수 있으며, 자료 조사 속도도 크게 단축된다. 다만 특허 업무의 특성상 기밀성이 중요한 만큼, 보안이 보장되지 않는 AI 활용은 신중해야 한다. 향후 보안 문제가 해결된다면 더 많은 업무 영역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를 좌우하는 특허 경쟁 초거대 AI 기술은 이제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현재의 필수 자산’이다. 이를 둘러싼 특허 경쟁은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기업이 AI 특허를 확보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보호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는 전략적 행위다. AI 기술은 앞으로도 더 고도화될 것이며, 그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과 국가가 미래 산업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허 경쟁의 무대는 이미 전 세계로 확대되었고, 이를 선점한 자만이 AI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다.
    • 현장의기록
    2025-09-13
  • [뿌리산업 메이커] 사단법인 대한용접협회 민영철 회장 “기능인의 자존감을 지켜야 합니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은 뿌리산업이고, 그 중심에는 용접이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용접의 가치를 다시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사단법인 대한용접협회 민영철 회장은 인터뷰 내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질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용접 경력 30년, 현재 플랜트 기업을 운영 중인 그는 지난 2011년부터 협회를 이끌며 국내 용접산업의 체계화와 전문화에 힘써왔다. 협회는 현재 전국 14개 지부, 4천여 명의 회원과 7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하며 현장 중심의 실무 정책과 기능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뿌리산업 진흥정책, 현실 반영 못 해...소기업 외면하는 구조 바꿔야 정부는 2011년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 주조·금형·용접 등 6대 뿌리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다. 하지만 민 회장은 “진흥정책이 여전히 상위 20%의 대형기업에 집중돼 있다”며 현실과 괴리된 정책 구조를 지적한다. “국내 뿌리기업 80% 이상이 20인 미만의 소규모 기업입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기업 위주죠. 이대로는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용접산업은 자동화 도입, 조선업 침체, 중국산 저가자재 유입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접은 여전히 기계, 조선, 전자, 건축 등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다. 민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현장의 기능인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접은 고부가가치 직업...인식 전환이 먼저 용접은 아직도 3D업종이라는 인식 아래 기피 직종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 민 회장은 이 같은 인식이 뿌리산업 인력난의 핵심 원인이라 진단한다. “용접은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만큼, 수익도 충분히 보장되는 직종입니다. 해외에선 고급 기술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낮은 사회적 시선과 열악한 복지에 발목 잡히고 있습니다.” 그는 기능인 복지 향상을 위해 선진국형 정책 도입을 제안한다. “급여만 높인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복지, 교육, 권익보호가 함께 가야 젊은 기능인 유입이 가능합니다.” 전시회는 글로벌 진출 교두보...기능인의 자부심 세우는 장 대한용접협회는 매년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를 주관·참가하며 업계 기술력을 전파하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용접 전문 전시회인 ‘국제 레이저 및 용접 설비 산업전’을 포함해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금속산업대전’, ‘부산국제기계대전’ 등에 참여해왔다. “전시회는 단순한 장비 전시가 아닙니다. 용접기술을 대외에 알리고, 산업 전반의 안목을 높이는 교육의 장입니다. 바이어와의 만남을 통해 회원사들의 수출 판로도 활짝 열립니다.” 특히 2025년에는 일반인 대상 용접 체험관도 운영하며, 청소년과 일반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용접인식개선 캠페인’도 계획 중이다.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용접의 정밀성과 매력을 알리는 것이 협회의 사회적 책무”라는 설명이다. 기능인의 권익이 곧 산업경쟁력...상생의 토대 만들겠다 2025년 현재, 조선·플랜트 분야의 수주량이 일부 증가하면서 용접 수요도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 회장은 “산업 사이클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용접 산업은 단기 성과보다 꾸준한 기반 구축이 중요합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기능인 권익 보호, 복지 향상, 청년 인재 유입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협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민 회장은 “우리가 지금 지키는 기능인의 자부심이 미래 산업의 경쟁력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용접 산업과 기능인이 서로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대한용접협회 민영철 회장은 뿌리산업 진흥과 발전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한국언론연합회 주최 2025년 제11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에서 뿌리산업진흥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현장의기록
    2025-09-12
  • 억울함에 귀 기울이는 UDT 출신 변호사, 법무법인 굿플랜 청주분사무소 김한설 변호사
    “억울함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건 논리보다 공감입니다.” 살면서 예기치 못한 순간에 법률의 힘이 필요할 때가 있다. 문제는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느냐는 점이다. 좋은 변호사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수많은 로펌과 전문 변호사들 사이에서 내 얘기를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을 찾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청주지방검찰청 정문 맞은편에 자리한 법무법인 굿플랜 청주분사무소. 이곳에는 억울함을 안고 찾아온 이들의 이야기에 누구보다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변호사가 있다. 바로 김한설 변호사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 로스쿨을 수석으로 마친 그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장교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지녔다. 형사사건과 부동산 분쟁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죄 판결과 민사 승소 사례를 잇달아 이끌어내며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변호사의 첫 번째 덕목은 공감과 신뢰 김한설 변호사는 의뢰인과의 ‘진심 어린 소통’을 변호 활동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법은 결국 사람을 위한 도구입니다. 억울함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그 사람의 상황과 감정을 먼저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죠.”라며 그는 말한다. 굿플랜 청주분사무소는 사무장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변호사가 직접 사건을 담당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첫 상담에서부터 전략이 정해지고 사건의 핵심이 드러납니다. 누군가를 거쳐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들어야 최적의 전략도 세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가 다뤘던 형사사건 중 약 90%가 무죄 변론 사건이며 성폭력 혐의, 보이스피싱 수거책, 공직선거법 위반 등 어렵고 까다로운 사건에서 무죄판결을 이끌어냈다. 그중에는 억울하게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던 피고인의 군 복무 시점을 입증해 무죄를 받아낸 사례도 포함된다. 법무법인 굿플랜 청주분사무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법률 플랫폼으로” 김한설 변호사는 서울에서 수습변호사 과정을 마친 뒤, 청주로 내려와 5년간 법무법인 상승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5년 올해 초, 법무법인 굿플랜과 손잡고 청주지검 맞은편에 청주분사무소를 열었다. 김 변호사가 꿈꾸는 굿플랜 청주분사무소는 단순히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법적 길잡이가 되어주고, 억울함을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청주뿐 아니라 충북 전역, 서울, 천안 등에서도 의뢰가 많습니다. 지방이라도 ‘서울 못지않은’ 고품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어요.” 그는 형사사건뿐 아니라 부동산, 이혼, 상속, 기업자문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한변호사협회에 형사·부동산 전문변호사로 등록돼 있다. 특히 부동산 분야에서는 전세사기, 이중계약, 명도소송 등 실무 중심의 칼럼을 언론사에 연재하며 대중과도 꾸준히 소통 중이다. “법률은 상식이어야 한다” 일상의 눈높이에 맞춘 변론 김한설 변호사의 또 다른 변론 철학은 ‘상식적 시선’이다. “법은 복잡하지만, 결론은 상식선에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재판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논리라야 의미가 있죠.” 실제로 그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기 위해 법리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기법도 자주 사용한다. 이러한 공감 중심의 변론 방식은 민사소송 승소에도 이어졌다. 1심에서 패소했던 차용금 소송을 항소심에서 뒤집은 사건처럼 전략적 접근과 증거 확보, 증인신문을 통한 반전이 주요 승소 요인이 됐다. 기업 법무 분야까지 확장, 스타벅스·아시아육상연맹 등 자문 변호사 활동 김한설 변호사의 법률 활동은 형사와 민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현재 스타벅스코리아 지역 자문변호사, 아시아육상경기연맹(AAA) 인사검증위원, 코리아CEO서밋(KCS) 자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기업 형사 사건 및 경영권 분쟁, 계약 자문 등의 영역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스타트업 법률지원, 표준계약서 도입, 주주총회 자문, 횡령·배임 사건 초기 대응 등 기업에 꼭 필요한 리걸 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업자들이 법률리스크에 무너지지 않도록 돕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의뢰인의 삶을 함께 걷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 “변호사는 단순한 법률 대리인이 아니라, 의뢰인의 삶을 함께 오르는 가이드와 같습니다.” 김한설 변호사의 말을 빌리자면, 소송은 마치 험난한 산행과 같다. 길을 모르고, 날씨가 바뀌고, 갑작스러운 변수가 터진다. 그때마다 옆에서 함께 대응하고 길을 안내하는 역할이 바로 변호사라는 것. 앞으로 김한설 변호사와 법무법인 굿플랜 청주분사무소는 ‘신뢰와 공감’의 법률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의 억울함을 풀어내고, 법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공감으로 접근하고, 실력으로 입증하겠습니다. 억울한 사람들의 마지막 희망이 되는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김한설 변호사 프로필 연세대학교 법학·정치외교학과 졸업 해군 장교·UDT 복무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수석 졸업 대한변호사협회 형사·부동산 전문변호사 등록 법무법인 상승 변호사 법무법인 굿플랜 청주분사무소 파트너변호사 스타벅스코리아, 아시아육상경기연맹 자문변호사 2023 헤럴드경제 법률서비스 부문 대상 2023 한국일보 혁신기업 대상 2024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표창 외 다수 수상
    • 현장의기록
    2025-09-11
  • [사회공헌활동가]나눔으로 빚은 삶, 아산의 ‘걸어 다니는 NGO’ 김근희 명예경감
    누군가는 박수를 받기 위해 봉사하고, 또 누군가는 조용히 실천한다. 충남 아산에는 오랜 세월 한결같이 나눔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 있다. ‘살아 있는 온기’, ‘걸어 다니는 NGO’라 불리는 김근희 명예경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의 삶은 화려한 말보다 조용한 실천으로 가득하다. 30여 년 동안 아산과 대한민국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은 그녀는 지금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묵묵히 ‘나눔’을 삶의 언어로 살아간다. “봉사는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김근희 씨의 봉사 활동은 한두 해의 이벤트가 아니다. 2002년 아산경찰서 전의경어머니회 창립을 시작으로, 김장 나눔과 명절 음식 봉사, 청소년 성폭력 예방 활동, 지체장애인 목욕 봉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30년 넘게 몸을 움직여 왔다. 그녀는 6·25 참전용사와 독거노인을 직접 찾아가 위로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누구보다 먼저 손소독제와 성금을 전달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녀의 손길도 달라졌다. 헌혈, 마스크 제작, 취약계층 물품 전달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실천했다. 하지만 김근희 씨는 자신을 “특별한 사람”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녀에게 봉사는 누군가를 위한 ‘도움’이 아니라, 공동체를 향한 책임이며, 존중의 실천이다. “소외된 이웃을 가족처럼 여긴다면, 진짜 나눔은 그때 시작됩니다. 저는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 말처럼 그녀의 봉사는 가르치지 않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보여준다. 따뜻한 손길과 진심으로. 평화를 꿈꾸는 행동가, 지역을 위한 실천가 김근희 명예경감은 지역 봉사자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녀는 민족통일중앙협의회 부의장으로서 평화통일 운동에도 깊이 발을 담갔다. 1994년 운영위원으로 시작해 이사, 부의장까지 맡으며 남북 신뢰 구축, 대북 지원, 경협 구상 등 실질적 사안에도 적극 참여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12~15기)으로 활동하며, 전국적 통일 여론을 지역에서 실현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평화라는 거대한 가치도 그녀에게는 실천의 과제였다.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다. 대표적인 활동이 아산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운동이다. 50여 개 사회단체와 함께 거리 시위, 서명운동, 삭발 결의까지. 그녀는 아산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앞에서 대변했다. “공공의료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경찰병원 유치는 우리 지역의 미래를 여는 일입니다.” 김근희 씨는 늘 지역과 국가를 분리하지 않는다. ‘아산을 위한다는 건, 곧 대한민국을 위한 일’이라는 신념 아래, 어떤 일이든 내 일처럼 나서며 행동한다. 명예 이상의 명예, 그리고 끊임없는 실천 2020년, 그녀는 국내 민간인 최초로 아산경찰서 명예경찰관 1호에 위촉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년간 시민경찰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와 경찰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고, ‘지역 안전망’을 함께 구축하는 데 앞장섰다. 그동안의 공로는 수많은 상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상, 국민훈장 동백장, 행정안전부 장관상, 경찰청장상, 충남지방청장상 등, 그녀가 받은 상장은 한 손으로 들기 어려울 만큼 많다. 하지만 그녀는 늘 이렇게 말한다. “상은 그저 책임의 시작일 뿐이에요. 내일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말처럼 그녀는 지금도 자리를 지킨다. 이름보다 실천이 앞서고, 표창보다 발걸음이 빠르다. ‘살아 있는 온기’가 지역을 데운다 김근희 명예경감의 삶은 ‘보여주기 위한 봉사’가 아닌, ‘살아내는 봉사’였다. 그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그녀의 실천은 지역 사회를 데우고, 공동체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아산이라는 한 도시를 넘어, 그녀는 이 시대의 사회활동가이자 공동체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 누군가는 그녀의 삶을 보고, 또 다른 누군가의 희망이 될 것이다. 김근희 씨가 오늘도 조용히 걷는 이 길 위에, 나눔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 현장의기록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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