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 최대 드론 전문 전시회인 DSK 2026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무인기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항공우주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25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우주항공청,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드론을 중심으로 항공우주·방산·탄소중립·공간정보·AI 융합기술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올해는 23개국이 참가를 확정하며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복층 구조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기술 전시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동시에 강화했다. 1층은 무인기 및 AAM 기술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회의 공간으로, 2층은 라운지 형태의 네트워킹 존으로 구성해 산업 관계자 간 실질적인 협력 논의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전시장은 ‘드론 존’과 ‘AAM 존’ 두 개 섹션으로 나뉜다. 드론 존에서는 미국 AI 방산기업 Anduril Industries와 협력 개발 중인 피지컬 AI 기반 아음속 무인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AI 소형 다목적 무인기, 소형 타격 무인기, 통신 중계 드론, 군집비행 드론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MRO(유지·보수·정비) 솔루션 등도 공개하며 무인기 포트폴리오 전반을 소개했다. 단순 기체 전시를 넘어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한 통합 운용 개념까지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AAM 존에서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교통관리·운항통제 시스템 ‘ACROSS(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를 공개해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시대를 대비한 통합 관제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미국 도심항공교통 선도 기업 Archer Aviation의 기체 목업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한항공은 전시 기간 동안 기술 세미나와 글로벌 협력 행사도 병행한다. 25일에는 무인기 기술 역량과 사업 로드맵을 소개하는 ‘무인기 기술 세미나’를, 26일에는 아처와 공동으로 ‘AAM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AAM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국제 협력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AI 소프트웨어 기반 무인기 기술을 핵심 전략 분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 DSK 참가를 통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산업계 전반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목표로 연구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세계 수준의 항공우주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