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 분석 전문기관인 Harrity Analytics가 2025년 특허 등록 건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2026년 특허 등록 Top 300(2026 Patent 300 List)’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상위 300개 기업과 기관의 혁신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 매년 글로벌 기술 경쟁의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2026년 특허 등록 1위는 7,519건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6,688건 대비 약 12%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여전히 강력한 특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대만의 TSMC로 4,232건을 기록했으며, 미국의 퀄컴이 3,856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의 화웨이가 3,480건으로 4위, 일본 캐논이 2,987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Top 10에는 반도체, 전자, 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924건으로 6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도요타가 2,907건으로 7위, 애플이 2,856건으로 8위에 올랐다. IBM은 2,467건으로 9위, 델 테크놀로지스는 2,445건으로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델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특허 등록 건수를 기록하며 상위권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특허 등록 Top 300 명단에는 다수의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도 포함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는 13위(2,238건), 현대자동차는 14위(2,219건)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5위(1,301건), LG에너지솔루션은 40위(989건), LG디스플레이는 43위(939건)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88위(532건), 삼성전기가 105위(434건), LG이노텍이 112위(412건), LG화학이 127위(357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삼성SDI는 183위(242건),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는 195위(229건)에 포함됐으며, 대학 가운데서는 서울대학교가 228위(193건), KAIST가 241위(187건)로 글로벌 특허 경쟁에서 연구기관의 존재감을 보였다.
Harrity Analytics의 특허 분석 책임자인 로키 번센(Rocky Berndsen)은 “2026년 특허 등록 Top 300 결과를 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의 특허 활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Dell Technologies와 Toyota 등 주요 기업들의 특허 출원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글로벌 산업 경쟁이 기술 특허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반도체·전자·자동차 분야 기업들이 혁신 경쟁의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하면서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