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8-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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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생성이미지

 

교육부가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계고 교육과정의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 수요를 교육 현장에 본격 반영하면서 직업교육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교육부는 14일 '2026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대상 학교를 최종 선정하고, 전국 82개 학교 117개 학과의 교육과정 개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87개 학교 133개 학과가 신청했으며, 교육과정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미래 산업 경쟁력과 지역 산업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이 확정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교육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데 있다. 선정된 학과 가운데 69개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디지털 신산업 분야로, 23개는 모빌리티·바이오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분야로 재편된다. 단순히 학과 이름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교육 내용과 실습 환경, 교원 역량까지 함께 개선하는 전면적인 교육 혁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AI 교육 확대가 눈에 띈다. 올해 선정된 학과의 67.5%인 79개 학과가 교육과정에 AI 관련 교과목을 새롭게 편성했다. 이는 2024년 31.3%, 2025년 48.9%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로, 산업계의 AI 인재 수요가 교육과정 개편에도 직접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성남테크노과학고는 기존 정보보안과를 'AI사이버보안과'로 개편해 AI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보안 전문가 양성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융합형 인재 양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분야별 개편 현황을 보면 기계 분야가 전체의 2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영·금융과 문화·예술·디자인·방송 분야가 각각 12.8%, 전기·전자 분야가 11.1%를 기록했다. 첨단 제조업과 스마트 산업의 성장에 따라 기계와 전기·전자 분야의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산업 구조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선정된 학교들은 약 1년간 교육과정 개발과 실습환경 구축 등의 준비를 거쳐 2028학년도부터 개편된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28년에는 전국 직업계고의 약 75.9%가 새롭게 개편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과 개편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학급당 약 3억7,500만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교육과정 개발, 교수·학습 자료 제작, 교원 연수, 첨단 기자재 확충, 실습 환경 개선 등에 활용된다.

 

재정 지원과 함께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맞춤형 컨설팅도 강화된다. 선정 학교들은 신입생 모집 이전부터 첫 졸업생 배출 시점까지 산업계 전문가의 지속적인 자문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교육과정이 실제 산업 현장의 변화와 인력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과 개편 지원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 직업교육 혁신의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단순히 학과 명칭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혁신"이라며 "산업계와 지역 전략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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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품은 직업계고,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의 새 판을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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