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운영하는 '공공조달길잡이' 제도가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의 든든한 지원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조달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퇴직공무원들이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이 강화돼 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공공조달길잡이는 조달청이 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2024년부터 운영 중인 컨설팅 제도다. 현재 전국 11개 지방조달청에서 24명의 공공조달길잡이가 활동하며 조달제도 안내부터 제품 등록, 혁신제품 지정, 우수조달물품 준비 등 기업별 상황에 맞춘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인사혁신처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조달청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퇴직공무원들이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제도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한 전략과 절차를 제시하며 정책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 컨설팅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화재 확산방지용 나노에어로겔 특수단열재를 생산하는 블루테크㈜는 전문위원의 상담을 통해 혁신제품 지정 절차와 시범구매 제도를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그 결과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제품으로 선정됐으며, 현재는 혁신장터 등록을 마쳐 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블루테크㈜ 김면호 대표는 "20년 이상 조달업무를 수행한 전문가의 경험과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다"며 "퇴직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제도가 앞으로도 지속돼 더 많은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시에서 합성수지덱을 제조하는 넥스코㈜ 역시 공공조달길잡이의 도움을 받아 조달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목표로 준비하던 과정에서 전문위원으로부터 벤처나라 등록 절차와 신인도 가점 확보의 중요성 등을 안내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초 벤처나라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넥스코㈜ 권은화 대표는 "우수조달물품 지정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우선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컨설팅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올해도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선발된 전문위원들과 함께 전국 지방조달청에서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축적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조달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혁신제품과 우수조달물품 지정, 벤처나라 등록 등 다양한 제도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형식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공공조달시장에 처음 도전하는 기업들에게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은 가장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