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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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하반기 중소·벤처기업 정책의 방향을 '성장사다리 구축'과 '성장의 온기 확산'에 맞추며 창업, 투자, 수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본격 추진한다. 단순한 개별 지원사업을 넘어 기업이 창업 이후 성장과 도약, 재도전까지 이어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기부는 최근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대국민 업무보고에서 '중소·벤처 성장사다리와 성장의 온기 확산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대한민국 구현'을 하반기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는 창업과 투자, 수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가 추진한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에는 6만2천여 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창업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고, 벤처펀드 결성 규모와 벤처투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등장하면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플랫폼 중심에서 딥테크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수출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K-뷰티를 비롯한 소비재 수출이 이를 견인했다. 여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이 투입되면서 기술혁신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동행축제를 통한 소비 촉진과 함께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위기 알림 서비스 등을 확대하며 선제적인 경영 안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기술탈취 신고체계 개선과 한국형 증거개시제도 도입으로 중소기업 기술보호 기반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도 속도를 냈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더욱 강화된다.

 

우선 창업도시를 추가 지정하고 지역성장펀드를 확대하는 등 창업 열기를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한다. 신안보, 제조AI, 제약바이오, 기후테크, K-소비재 등 미래 전략산업에는 기업당 최대 5년간 대규모 지원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더라도 기존 벤처기업 특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해외 거점 확대와 수출 지원체계 개편을 통해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유망기업 3천 개사를 국가대표 도약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된다.

 

실패 기업의 재도전 지원도 확대된다. 성실 실패 기업인의 원활한 재기를 지원하고 실패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재도전 성공률을 높이는 한편, 경영위기 기업 25만 개사를 대상으로 위기 진단부터 구조 개선, 신산업 전환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도 눈길을 끈다. 노후 전통시장 시설 개선과 지역상권 브랜드 육성, AI 기반 자율경영 식당 확산 등을 통해 지역상권 경쟁력을 높이고,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보장체계와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동시에 플랫폼·금융·방산 분야까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공정거래 기반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복잡하게 운영되던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전면 재정비한다. 유사·중복 사업은 통합하고 성과 중심으로 예산을 재편하는 한편, 스타트업 규제 영향평가와 기업 데이터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정책의 효율성과 현장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를 중소기업 정책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창업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 재도전까지 하나의 성장사다리를 완성하고, 그 성과가 지역과 소상공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과 제도 개선이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중소·벤처기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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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중소·벤처 성장사다리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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