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2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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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안전성 확보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는 이달 21일 공사법 일부개정안이 공포되어,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안전성과 경쟁력 확보 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공항을 효율적으로 건설·관리·운영하는 기존 한국공항공사의 목적범위에 항공종사자 양성 및 교육에 필요한 시설의 설치·운영사업이 설립목적에 추가된 데 이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항공기 취급업 및 정비업’참여를 골자로 한 한국공항공사법 추가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김석기 사장은“한국공항공사에‘항공산업의 육성·지원’이라는 보다 큰 역할과 책임이 주어진 만큼, 공항운영 34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선의 경우 LCC와 대형항공사의 여객운임 차이는 10~20% 차이밖에 나지 않아 해외 LCC 대비 여객들의 운임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국제선의 경우도 국내 대형항공사 대비 최저 항공요금은 해외 LCC는 60%, 국적 LCC는 7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항공사의 높은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게 되면 현행보다 국적 LCC의 항공운임은 낮아질 전망이어서 가격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이 국내 LCC의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이유는 원가부담 가중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국내 LCC의 정비비용은 외국 LCC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항공사 보다도 높으며 전체 운영비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에 정비 시설이 부족해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 독립형 LCC 3개사는 총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체 정비를 위한 격납고 시설조차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LCC는 부품수급 및 정비 지연 등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 대형항공사 보다 잦고, 이에 따른 사고발생 우려가 있어 안전에 대한 여객불안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LCC의 안전성 확보 및 운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공항공사는 ▲LCC와 항공급유 공동구매 시스템 구축 ▲지상조업(일부 지방공항) 및 항공기 정비업 등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항공유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절감 지원…연간 약 18억원 절감 가능

항공유는 항공사 원가의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공사가 각 LCC가 사용하는 연간 항공유를 공동구매하고, 현재 공항별 상이한 공급단가를 통일하면 국적 LCC에 현재보다 낮은 가격으로 항공유의 구매 및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8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공사는 유가 및 환율 변동에 따른 항공유 헷지, 항공유 대금결재 방법 변경 등으로 운영경비 절감과 재무 건전성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 LCC 공동격납고 설치 등 자체정비지원…LCC 안정성 강화

우리나라는 항공운송분야는 세계 10위권 수준이나, 항공기 정비 분야에서는 국제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 현재 국내 민간항공기 정비는 대형항공사만이 자가 정비를 위주로 하고 있고, LCC 대부분은 해외 정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국내 항공사가 항공기 정비 비용으로 최근 4년 동안 약 1조 8,000억원을 해외에 지불(△2009년 3,960억원 △2010년 4,070억원 △2011년 4,290억원 △2012년 5,940억원)

전국 14개 공항시설이라는 가용 인프라를 보유한 공사는 현재 부족한 LCC 정비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공동 격납고를 설치하여 자체 정비를 도울 예정이다. 이 같은 정비시설 확보로 LCC는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공항공사, 지방공항서 ‘지상조업 서비스’ 저가 제공

한국공항공사법 개정에 따라 항공기 운항이 적어 지상조업 설비 투자가 적은 지방공항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지상조업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항공기가 공항에 착륙한 뒤 다시 이륙하기 전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인 ‘지상조업’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나, 취항률이 낮은 지방공항에 대해 기존 민간업체의 입장에서는 조업서비스를 위한 지속적인 장비와 인력 투자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에 따라 일부 지방공항에서는 조업장비 부족으로 경미한 기상악화에도 결항이 발생하여, 이용객 불편을 초래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를 공사가 공익적 입장에서 접근하여 지방공항에서의 지상조업을 지원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LCC등 국적항공사의 지방공항 신규취항을 유도하며, 소규모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공사는 우선참여 대상공항 선정을 위해 기존 업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공항 활용해 국내 항공기 조종인력 양성 저변확대…선진 인프라 구축

국내에선 국토교통부에서 울진비행훈련원을 통해 조종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항공운송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2017년까지 매년 455명 수준의 조종인력이 소요될 전망이며, 기본자격 취득과정 외 교육기반이 부족해 대부분을 해외훈련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국토교통부)는 늘어나는 조종사 수요에 대비, 항공안전 확보는 물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軍·항공사·대학이 협업하여 매년 500명씩 2017년까지 약 2천명의 우수 조종사를 양성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여 공항이용자 수요 부족으로 활주로 등 시설 활용에 여유가 있는 지방공항에 비행교육 훈련시설의 설치운영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조종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국공항공사는 대학의 조종사 양성 관련 항공운항학과에 최상의 훈련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활주로 이용률이 낮고 여유시설이 많은 지방공항을 활용할 예정이다. 무안 등의 지방공항을 연계한 로컬 비행훈련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훈련기관 및 인력들을 지방공항에 배치하고, 초기 투자비가 높은 고등비행 훈련과정 개설 등 훈련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조종인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종사 양성의 해외기관 위탁교육에 따른 외화 유출도 방지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 김석기 사장은“앞으로 국내 항공사가 조종사를 원활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동북아 항공시장에서 다른 국가와의 노선 경쟁에서도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며 "양질의 조종인력 육성을 통해 항공업계 인력수급 해결과 항공안전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석기 사장은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LCC 정비시설 확충은 물론 지방공항에 안정적이고 저렴한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 조종사 양성기반 시설을 갖춰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편리하고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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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법 개정…국내 LCC 성장지원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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