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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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에서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송창현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이 전환의 최전선에서 협력사들과 손잡고 미래차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경기도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주관한 ‘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이 열렸다.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보쉬, 콘티넨탈, HL만도 등 국내외 주요 부품사와 협력사 엔지니어 58개사의 핵심 인력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전통적인 차량이 출고 시점에 기능이 고정되는 것과 달리, SDV는 출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정의된다. 즉,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업데이트 가능한 ‘달리는 컴퓨터’로 진화하는 것이다.

 

협력 체계도 ‘수직’에서 ‘수평’으로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을 위해 무엇보다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기술 공유와 표준화된 개발 환경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부품 중심 수직적 공급망 구조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반의 수평적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포럼에서는 △SDV 양산을 위한 개발 방식 전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CODA)의 최적화 △차량 운영체제 ‘Pleos Vehicle OS’ △외부 기기와의 표준화 구조(Plug & Play) △OEM-협력사 통합 개발 도구 체계 등 5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42dot) 기술 책임자들이 직접 나서 협력사와의 질의응답, 패널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사양 정의부터 기능 검증, 개발 산출물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발 체계가 소개됐다. 협력사들은 이 체계를 통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개발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공유할 수 있다.

 

SDV 대규모 양산 기반 마련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정착되면 차량 제어기를 담당하는 수많은 협력사들이 각자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개발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SDV 대규모 양산의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은 “SDV 구현을 위해서는 파트너사 간 긴밀한 협력과 표준화된 개발 체계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표준 배포와 정기적인 포럼 운영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개발자 콘퍼런스 ‘Pleos 25’를 통해 소프트웨어 브랜드 ‘Pleos’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차량용 앱 생태계와 글로벌 파트너십 계획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이번 포럼은 그 연장선상에서 협력사와 함께 미래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보라 할 수 있다.

 

자동차가 더 이상 ‘하드웨어의 집합체’가 아닌, 끊임없이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는 시대.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와 함께 만들어갈 SDV 전환의 속도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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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가 자동차를 정의한다...현대차그룹, SDV 전환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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