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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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pixabay

 

(사)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벤처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 다수가 벤처기업을 기술혁신과 도전의 주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국민들이 ‘벤처기업’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연상어는 ‘기술’, ‘혁신’, ‘스타트업’, ‘도전’, ‘아이디어’였다. 이미지 역시 ‘창의적이다’(46.5%), ‘혁신적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한다’(39.3%), ‘도전적이다’(36.1%) 순으로 나타나, 벤처기업이 새로운 발상과 기술로 산업을 이끄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벤처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긍정적 평가가 63.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부정적 인상은 3.5%에 그쳤다. 다만 취·창업 추천 의향과 관련해서는 양면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응답자의 39.6%가 “주변 지인에게 벤처 취업·창업을 권하겠다”고 응답했지만,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는 ‘낮은 생존율과 불안정성’(67.4%)이 가장 많이 꼽혔다. 벤처기업이 혁신적이지만 동시에 불안정하다는 양가적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벤처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신기술 개발 및 혁신’(72.6점), ‘미래 성장동력 창출’(71.3점), ‘신산업 개척’(70.6점) 등이 모두 70점을 넘으며, 국민들이 벤처기업을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뚜렷했다. 전체의 75.7%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R&D 지원’(26.1%), ‘규제 완화’(16.4%), ‘자금 조달’(14.1%), ‘창업 지원’(13.2%) 순으로 지원 분야를 꼽았다. 이는 벤처기업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요구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대기업과의 비교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벤처기업이 대기업보다 ‘혁신성’(70.9점), ‘직무환경’(70.3점), ‘성장성’(70.1점)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안정성’과 ‘국가 경제 기여도’에서는 대기업이 우세하다고 인식해 벤처기업의 강점과 약점이 동시에 부각됐다.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회 전반에서 벤처기업의 가치를 재조명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병준 회장은 “국민 다수가 벤처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불안정한 창업’, ‘고위험 투자처’라는 시각이 남아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매년 1주일을 ‘벤처기업 주간’으로 지정해 성과와 성공 사례를 집중 조명하고,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모델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러한 정책적 노력과 민간 협력을 통해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우수 인력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조사는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국민적 인식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불안정성과 낮은 생존율이라는 현실적 한계가 여전히 뿌리 깊다는 점을 드러냈다. 혁신의 원천인 벤처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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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벤처기업 긍정적… 불안정성 인식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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