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안전 최우선 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4일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 문화 정착을 다짐했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전남 영암의 HD현대삼호조선소를 찾아 김재을 사장과 함께 고위험 작업 현장과 주요 설비를 세밀히 점검했다. 이어 안전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안전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안전 이슈를 공유했다.
그는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이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리더의 작은 행동과 결정 하나하나가 안전 문화 확립에 직결된다”며 “중대재해 ‘제로’ 달성까지 현장 중심 경영을 이어달라”고 경영진에 당부했다.
HD현대는 그룹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모두를 위한 안전’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선 부문에만 향후 5년간 약 3조5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예산은 선진 안전 시스템 구축, 시설·설비 정비 및 확충, 협력사 안전 지원, 임직원 안전 교육과 인식 개선 프로그램 등에 배분된다. 단순한 시설 보강에 그치지 않고, 그룹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8월 HD현대중공업에 도입한 안전보건 경영체계 ‘더 세이프 케어(The Safe Care)’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 체계는 9가지 ‘절대 불가 사고’ 수칙 위반 시, 실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중대재해에 준하는 조치를 즉각 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력한 내부 규율을 통해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의도다.
오는 11월에는 그룹 차원의 ‘HD현대 Safety Forum’도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그룹사 임직원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 안전 전문가들이 참여해 HD현대의 안전 비전을 공유하고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전사적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 가능한 안전 경영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며 “모든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임직원과 협력사가 함께 만드는 안전 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