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실험장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지난달 21~22일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뉴콘텐츠아카데미(NCA) 2기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1년간의 교육 성과를 대중 앞에 선보였다.
뉴콘텐츠아카데미는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신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 실습 중심으로 배우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생들은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실전 프로젝트를 수행, 현장에서 통할 수 있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길러왔다.
이번 쇼케이스는 그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시는 △버추얼 프로덕션 △가상 시각화 △인터랙션 디자인 △이머시브 공간 등 네 가지 모듈로 구성됐으며, 각 모듈당 3개씩 총 12편의 작품이 공개됐다. 전시작들은 3D 영상기술, 감정·반응 기반 인터랙션, 몰입형 XR 체험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시했다.
현직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21일에는 드라마 카지노와 영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과 선영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촌뜨기들 신드롬 요인(feat. AI)’을 주제로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의 AI 활용 경험을 전했다.
22일에는 김태호 뤼튼 이사가 ‘생성형 AI 시장의 변화와 콘텐츠’를 주제로 강연, AI가 스토리텔링 방식과 소비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분석했다. 강 감독은 전시장을 직접 찾아 예비 창작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일중 콘진원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은 “젊은 세대가 사회적 키워드를 UX 관점에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감정, 반응, 몰입 등을 반영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NCA 장기과정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프로젝트 베이스 러닝(PBL)으로, 현직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인재 양성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업계든 새로운 충격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와 인재는 늘 필요하다”며 “콘텐츠산업에서 공공기관이 수행해야 할 역할은 기업과 교육 기관이 채우기 어려운 부분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교육생들이 이 과정을 적극 활용해 멈추지 않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한 교육 성과 발표를 넘어, 차세대 콘텐츠 산업을 이끌 인재들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로 평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