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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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에어로졸 시료 채취 및 항생제 내성 분석 가이드라인 표지 사진=국립한국해양대학교 환경공학과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공기 중 미생물)의 항생제 내성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룬 가이드라인이 공식 발표됐다. 이번 성과는 항생제 내성 확산이라는 ‘조용한 대유행(Silent pandemic)’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환경공학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전략기획과 및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지난 5월 15일, 공동 연구를 통해 완성한 「양돈장 에어로졸 시료 채취 및 항생제 내성 분석 가이드라인」을 정식 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축산업 현장에서의 항생제 내성균 확산 실태를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첫 공식 지침으로 평가된다.

 

가이드라인은 양돈장에서 공기 중으로 확산되는 내성균을 정확하게 포집할 수 있도록 채취 시간과 최적 위치를 제시하고, 최신 분자생물학적 분석 기법을 적용해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정량화와 내성균 패턴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현장 관계자들은 오염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연구는 2년에 걸친 장기간의 협업 끝에 완성됐다. 특히 한국의 양돈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방법론을 제시했으며, 해당 결과는 국제 학술지 「Environmental Technology & Innovation」에 게재되며 그 실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연구책임자인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환경공학과 유근제 교수는 “항생제 내성은 환경과 보건을 동시에 위협하는 글로벌 위기”라며 “국제적으로도 에어로졸 내성균 검출에 대한 표준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가이드라인은 한국이 세계 항생제 내성 대응의 선두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침을 단순한 연구 매뉴얼이 아닌, 축산업과 공중보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보고 있다. 심각해지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 적용과 후속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가이드라인 발간은 국내 축산업 혁신과 보건 안전성 강화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가이드라인 전문은 국회도서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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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양돈장 에어로졸 항생제 내성 가이드라인 발간...공중보건 위기 대응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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