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02(금)
 
  • 용접산업! 기초를 넘어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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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은 뿌리산업이고, 그 중심에는 용접이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용접의 가치를 다시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사단법인 대한용접협회 민영철 회장은 인터뷰 내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질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용접 경력 30년, 현재 플랜트 기업을 운영 중인 그는 지난 2011년부터 협회를 이끌며 국내 용접산업의 체계화와 전문화에 힘써왔다.

 

협회는 현재 전국 14개 지부, 4천여 명의 회원과 7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하며 현장 중심의 실무 정책과 기능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뿌리산업 진흥정책, 현실 반영 못 해...소기업 외면하는 구조 바꿔야

정부는 2011년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 주조·금형·용접 등 6대 뿌리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다. 하지만 민 회장은 “진흥정책이 여전히 상위 20%의 대형기업에 집중돼 있다”며 현실과 괴리된 정책 구조를 지적한다.

 

“국내 뿌리기업 80% 이상이 20인 미만의 소규모 기업입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기업 위주죠. 이대로는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용접산업은 자동화 도입, 조선업 침체, 중국산 저가자재 유입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접은 여전히 기계, 조선, 전자, 건축 등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다. 민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현장의 기능인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접은 고부가가치 직업...인식 전환이 먼저

용접은 아직도 3D업종이라는 인식 아래 기피 직종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 민 회장은 이 같은 인식이 뿌리산업 인력난의 핵심 원인이라 진단한다.

 

“용접은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만큼, 수익도 충분히 보장되는 직종입니다. 해외에선 고급 기술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낮은 사회적 시선과 열악한 복지에 발목 잡히고 있습니다.”

 

그는 기능인 복지 향상을 위해 선진국형 정책 도입을 제안한다. “급여만 높인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복지, 교육, 권익보호가 함께 가야 젊은 기능인 유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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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대한용접협회

 

전시회는 글로벌 진출 교두보...기능인의 자부심 세우는 장

대한용접협회는 매년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를 주관·참가하며 업계 기술력을 전파하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용접 전문 전시회인 ‘국제 레이저 및 용접 설비 산업전’을 포함해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금속산업대전’, ‘부산국제기계대전’ 등에 참여해왔다.

 

“전시회는 단순한 장비 전시가 아닙니다. 용접기술을 대외에 알리고, 산업 전반의 안목을 높이는 교육의 장입니다. 바이어와의 만남을 통해 회원사들의 수출 판로도 활짝 열립니다.”

 

특히 2025년에는 일반인 대상 용접 체험관도 운영하며, 청소년과 일반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용접인식개선 캠페인’도 계획 중이다.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용접의 정밀성과 매력을 알리는 것이 협회의 사회적 책무”라는 설명이다.

 

기능인의 권익이 곧 산업경쟁력...상생의 토대 만들겠다

2025년 현재, 조선·플랜트 분야의 수주량이 일부 증가하면서 용접 수요도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 회장은 “산업 사이클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용접 산업은 단기 성과보다 꾸준한 기반 구축이 중요합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기능인 권익 보호, 복지 향상, 청년 인재 유입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협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민 회장은 “우리가 지금 지키는 기능인의 자부심이 미래 산업의 경쟁력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용접 산업과 기능인이 서로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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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대한용접협회

 

한편, 사단법인 대한용접협회 민영철 회장은 뿌리산업 진흥과 발전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한국언론연합회 주최 2025년 제11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에서 뿌리산업진흥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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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메이커] 사단법인 대한용접협회 민영철 회장 “기능인의 자존감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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