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7(월)
 
31017998_20251002084313_8094455517.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OpenAI 대표(오른쪽)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LOI(의향서)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과 OpenAI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새로운 지형을 그리기 위한 대형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10월 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 협력’을 위한 LOI(Letter of Intent, 업무 협약 의향서)를 체결하며,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다방면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OpenAI가 추진 중인 초대형 슈퍼컴퓨터 및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와 긴밀히 연계된다. 삼성전자는 OpenAI가 요구하는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AI 학습과 추론 전 과정에서 성능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OpenAI는 향후 월 90만 매 이상의 고성능 D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종합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AI 기술 발전의 핵심 파트너로서 차별화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의 융복합 및 첨단 패키징 기술을 통해 OpenAI의 대규모 연산 인프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OpenAI와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개발하고, 기업용 AI 서비스 구축 및 운영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OpenAI의 ChatGPT Enterprise 등 최신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의 OpenAI 공식 리셀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한편,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해상 부유식(Floating) 데이터센터 개발에 OpenAI와 협력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설치되어 공간 제약을 줄이고, 냉각 비용과 탄소 배출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건설·조선 기술 역량을 결합해 부유식 발전설비와 관제센터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한국이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인재·인프라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OpenAI를 비롯한 세계 주요 AI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규모 R&D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미래 AI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역시 AI 기술을 각 산업영역에 접목해 사업 기회를 확장하고,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의 기술 개발 효율성과 조직 내 혁신 속도를 높이기 위해 ChatGPT의 사내 도입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국내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삼성–OpenAI,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손잡았다...한국 ‘AI 3대 강국’ 도약 발판 마련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