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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테크 미래가치 평가해 현재 자금으로 연결...선금융 체계 구축 논의
    기후테크가 기술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술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미래에 만들어낼 기후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자금조달로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체계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제기됐다. SK가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과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는 9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후테크 기후가치평가와 선금융 메커니즘’을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하고 기후테크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조달 공백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테크가 탄소중립과 기후적응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음에도 기술 개발 이후 실증과 상용화 단계에서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해 마련됐다. 특히 기술의 환경적 효과가 입증되기까지 기다리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초기 기업이나 기술의 시장 진입을 충분히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논의의 출발점이 됐다. 양 기관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이나 기후적응 성과를 현재 시점에서 평가하고, 그 가치를 바탕으로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선금융’ 개념을 제시했다. 기술이 실제 성과를 만들어낸 이후 보상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미래의 기후성과 자체를 자금조달의 근거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후테크 육성을 위한 정책과 법·제도적 기반부터 기후성과 평가, 금융계약, 투자와 산업 현장의 적용 가능성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가 이어졌다.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가치평가가 단순히 기술의 환경적 우수성을 판단하는 수단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술의 성장 단계에 적합한 정책지원과 투자수단을 선택하고 이후 실제 성과를 검증하는 과정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 기준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범수 기후에너지환경부 과장은 기후테크육성특별법의 방향과 의미를 소개하며 향후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 제도적 기반에 대해 설명했다.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은 미래 기후성과를 기반으로 사전에 자금을 조달하는 메커니즘인 EPC(Environmental Progress Credit)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EPC는 기후테크가 향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성과를 사전에 평가하고 이를 현재의 자금조달과 연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기후성과가 실제로 발생한 이후 가치를 산정하고 보상하는 기존 접근과 달리, 미래의 성과를 현재의 금융 의사결정에 반영해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에 필요한 자금이 보다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기후성과를 투자로 연결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계약의 조건을 주제로 발표하며 기후가치평가 결과가 실제 투자와 금융 의사결정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과 신뢰할 수 있는 검증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기술연구와 평가, 창업지원, 금융, 산업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선금융 체계의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정수종 센터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구지선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센터장, 이창선 NICE평가정보 실장, 이상진 현대차정몽구재단 파트장, 최용환 NH아문디자산운용 팀장, 조재현 SK하이닉스 TL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기후테크의 개발과 실증, 상용화 단계마다 필요한 자금의 성격이 다른 만큼 기술의 기후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투자와 금융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공공정책과 민간투자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후성과에 대한 공통된 평가 기준을 토대로 연결될 경우 기후테크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논점으로 제시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그동안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환경적 성과를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한 보상을 통해 시장과 자본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이러한 연구를 기후 분야로 확장해 기후기술이 미래에 만들어낼 성과를 사전에 평가하고 이를 자본과 연결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역시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필요한 법·제도와 평가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양 기관은 앞으로 기후테크육성특별법 등 제도적 논의와 연계해 기후가치평가를 실제 정책지원과 투자·금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후가치평가의 핵심 기준과 데이터, 검증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미래 기후성과를 기반으로 한 선금융의 지급과 정산 방식, 공공·민간 자금의 연계 가능성, 실제 기술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적용 조건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기후테크 기업을 비롯해 연구기관과 금융·투자기관, 공공기관, 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는 “오늘의 투자 결정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면 그 미래에 창출될 가치 역시 투자 전에 측정돼야 한다”며 미래 기후성과를 현재의 자금과 연결해 기술에 자금이 필요한 시점과 실제 자금이 공급되는 시점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장은 “기후가치평가는 유망한 기술을 선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이 만들어낼 기후성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정책과 금융의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돼야 한다”며 평가와 지원, 투자, 성과 검증이 연결되는 체계를 구체화해 기후테크의 시장 진입과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후테크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술이 실제 환경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미래가치를 현재의 투자와 금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기후가치평가와 선금융 메커니즘이 향후 기후테크의 실증과 상용화를 앞당기는 새로운 자금조달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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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04
  • 조달청, 우수 전통공예품 공공조달 판로 확대 지원
    조달청이 우수 전통문화상품의 가치를 알리고 공공조달을 통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전통문화상품 특별전을 마련했다. 조달청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정부대전청사 지하 1층 중앙홀에서 ‘정부조달문화상품 특별전 및 프리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국민들의 전통문화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통공예품의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장인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전통문화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통부채와 낙죽장도 등 전통공예품을 비롯해 해금, 장구, 북 등 전통 악기가 전시되며,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상품성과 실용성을 높인 수저세트와 찻잔세트 등 생활용품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되는 정부조달문화상품은 총 230점에 달한다. 단순히 전통공예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국악기 제작과 나전칠기 공예, 비누 만들기 등 전통공예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장에서는 프리마켓도 함께 운영돼 관심 있는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상품의 제작 과정과 가치를 체험하고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조달청의 설명이다. 조달청은 지난 1999년부터 우수한 전통공예품을 ‘정부조달문화상품’으로 선정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공공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특별전과 각종 홍보행사를 개최해 전통문화상품을 알리고 관련 업체와 장인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해왔다. 이번 특별전 역시 전통문화상품을 공공조달시장과 일반 소비자에게 알리는 동시에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전통적인 제작기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상품성을 높인 제품들을 함께 선보여 전통문화상품의 소비층을 확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번 특별전은 우리 전통문화상품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홍보 활동을 통해 우수한 전통문화상품의 판로 확대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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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03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시민 중심의 행정체계 구축과 자치역량 강화,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등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화성특례시는 정명근 시장이 지난 27일 대전역 한국철도공사 본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의정 리더-기초자치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에서도 같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기여와 행정 분야의 주요 성과를 지속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기관의 우수한 성과를 발굴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는 지방자치 발전 기여도와 행정·의정·시민사회 각 분야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정 시장은 100만 명 규모의 대도시로 성장한 화성시의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반구 설치를 추진하는 등 행정체계 개편에 힘써왔다. 인구와 도시 규모 확대에 맞춰 행정서비스의 효율성과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례시의 실질적인 권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례시가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 중심의 권한 구조를 넘어 실질적인 자치권한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관련 제도 개선과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올해 6월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되면서 특례시의 실질적인 권한 확대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시민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정책 추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정 시장은 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화성형 기본사회’ 100대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 생활의 안정성과 복지 수준을 높이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인재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과 인재, 정주여건을 연계한 ‘화성 테크노폴’ 조성을 추진하고 AI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첨단산업과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행정 및 정책 추진 성과가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평가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100만 대도시의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행정체계 개편과 특례시 권한 확대, 시민 생활과 미래산업을 함께 고려한 정책 추진 등이 주요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명근 시장은 “2년 연속 수상은 시민과 함께 화성의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 온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성장은 숫자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힘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화성의 성장과 혁신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성특례시는 앞으로도 대도시 행정체계에 걸맞은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 생활과 미래산업 분야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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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1
  • 대학·기술지주 발굴 스타트업 6곳, 판교서 투자유치
    대학과 기술지주, 지역 창업지원기관이 발굴한 기후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이 투자자와 직접 만나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후속 투자 가능성을 모색했다. 재단법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7일 성남시 수정구 판교 창업존에서 ‘제38회 스타트업 815 IR 연합’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타트업 815 IR’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판교 창업존을 기반으로 정기 운영하는 투자유치 프로그램으로,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연결해 기업의 투자유치와 성장 기회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창업유관기관 Track 2회, 대학·기술지주 및 연합 Track 4회, 왕중왕전 1회 등 총 7회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양한 창업지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38회 행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 경희대기술지주, 충북대기술지주, 경기지역창업보육센터협의회가 함께한 대학·기술지주 Track으로 진행됐다. 특히 그린수소와 에너지효율, 자원순환 등 기후테크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연계가 이뤄졌다. 이날 IR에는 엘브이디씨랩, 라라에이치투, 퍼미어스, 제이티에코비즈, 파티클헌트, 큐쓰리모션랩 등 6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각 기업은 보유 기술과 사업모델, 시장 확장 가능성 등을 투자자들에게 발표했다. 엘브이디씨랩은 LVDC용 DC 과전류 차단기 및 누전 차단기를, 라라에이치투는 고효율·고안전 차세대 알칼라인 수전해 분리막을 선보였다. 퍼미어스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분석장비를, 제이티에코비즈는 AI 기반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기술을 소개했다. 파티클헌트는 AI 기반 자동 자원 채취 시스템과 데이터 플랫폼을, 큐쓰리모션랩은 전자멀미약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성과 시장 확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행사에는 기후테크와 AI 분야 투자사 6개사가 참석해 참여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 시장성, 투자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단순한 IR 발표에 그치지 않고 발표 이후에는 투자사와 기업 간 1대1 밋업 네트워킹도 진행돼 기업별 투자 검토와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대학과 기술지주, 지역 창업지원기관이 발굴한 기술기업이 투자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에너지 효율화 등 기술 기반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을 보유한 초기기업이 투자자에게 직접 사업 가능성을 설명하고 후속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도 대학·기술지주 및 창업지원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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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29
  • 일학습병행 참여 청년, 5년 뒤 지역 정착률 10%p 높아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청년이 그렇지 않은 청년보다 5년 뒤에도 같은 지역에서 근무하며 정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에서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청년의 경우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아, 직업훈련이 청년의 지역 정착과 지방소멸 대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8월 27일 ‘KRIVET Issue Brief 328호(일학습병행, 청년을 지역에 남긴다: 소멸 위험지역 8곳 전부에서 정착률 상승)’를 통해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청년 재직자의 지방 정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와 HRD-Net 자료를 활용해 2014년부터 2024년까지의 고용 및 훈련 이력을 살펴본 것으로, 2014~2019년 일학습병행 재직자 훈련을 이수·수료한 만 40세 미만 학습근로자 3만872명과 이들의 입사 동기 6만9,279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훈련 시작 연도를 기준으로 5년 후 실제 근무 지역을 확인해 지역 정착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청년의 5년 뒤 동일 지역 정착률은 66%로, 참여하지 않은 청년의 56%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년 뒤에도 일을 하고 있는 청년만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차이는 다소 줄어들지만 여전히 뚜렷했다. 일학습병행 참여 청년의 동일 지역 정착률은 76%로 미참여 청년의 69%보다 7%포인트 높았다. 이는 일학습병행이 단순히 청년의 직무역량 향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기업과 청년 간 고용관계를 지속시키는 데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청년의 지역 정착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방에서 훈련에 참여한 청년의 5년 뒤 동일 지역 정착률은 75%로 나타나 미참여 청년의 67%보다 8%포인트 높았다. 반대로 지방에서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청년 가운데 5년 후 수도권으로 이동한 비율은 11%로, 미참여 청년의 16%보다 5%포인트 낮았다. 지역별 편차도 확인됐다. 17개 시·도 가운데 경상북도와 전라남도의 일학습병행 참여 청년 5년 뒤 동일 지역 정착률이 각각 73%로 가장 높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충청북도와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남도,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등에서도 60%를 웃도는 정착률이 나타났다. 특히 전라남도는 일학습병행 참여에 따른 정착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 지역으로 분석됐다. 전남의 경우 일학습병행 참여 청년의 동일 지역 정착률이 미참여 청년보다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학습병행 참여에 따른 동일 지역 정착률 상승 효과가 확인됐다. 지방소멸 위험지역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이번 분석의 주요 특징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소멸 위험지역 8곳 모두에서 일학습병행 참여 청년의 동일 지역 정착률이 미참여 청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과 지역 내 청년 인력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 현장과 연계된 직업훈련이 지역 인재의 유출을 줄이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일학습병행은 기업이 청년 근로자를 채용한 뒤 업무 현장에서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교육훈련기관 등을 통한 이론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청년 입장에서는 취업과 동시에 현장 중심의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고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직접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학교 중심 교육과 차별화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일학습병행의 고용·직무훈련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 정착이라는 측면에서도 정책적 의미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역 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현장에서 직무 경험을 쌓고 기업과의 관계를 지속할 경우,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대신 해당 지역에서 경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방에서 훈련을 받은 청년 가운데 여전히 11%가 5년 뒤 수도권으로 이동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직업훈련을 통해 지역 기업에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것만으로 청년의 장기적인 지역 정착을 완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주거와 생활환경, 임금과 복지, 경력개발 기회 등 청년이 지역에 계속 머물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책이 함께 마련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수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소멸 위험 지역 8곳 모두에서 일학습병행 참여로 인한 동일 지역 정착률 상승효과가 확인됐다”며 “지방 소멸 측면에서 일학습병행과 같은 직업훈련이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에서 훈련받은 청년 중 11%는 여전히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일학습병행 수료 직후에 지방 정착 관련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번 분석은 청년 일자리 정책을 단순한 취업률 제고의 관점에서 벗어나 ‘어디에서 일하고, 얼마나 오래 지역에 머무는가’라는 지역 정착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방 기업과 청년을 연결하는 일학습병행이 지역 인재의 유출을 완화하는 정책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방소멸 대응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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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28
  • 유망 벤처기업 투자 기회 넓힌다...제2회 K-VIP DAY 성료
    벤처기업과 투자업계의 실질적인 협력과 후속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지난 20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제2회 K-VIP DAY(Korea Venture Investment Partnership Day)’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K-VIP DAY는 국내 벤처생태계를 대표하는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연합 네트워킹 행사다. 유망 벤처기업과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등 투자업계 간 교류를 확대하고 후속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 등 실질적인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첫 행사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개 협회 회장단과 임원사, 주요 회원사를 비롯해 벤처기업 및 투자업계 관계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벤처기업협회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발굴·추천한 유망 벤처기업 6개사가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 성장전략 등을 소개하는 IR 피칭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은 AI 수어 서비스 ‘핸드사인버스’를 운영하는 케이엘큐브를 비롯해 첨단소재 양산 전문기업 에스피씨아이, 비료·작물보호제·유기농자재 개발기업 한얼싸이언스, 인플루언서 콘텐츠 마케팅 솔루션 플랫폼 기업 태그바이컴퍼니, AOS 솔루션 기반 AI·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착한의사’를 운영하는 비바이노베이션 등이다. IR 피칭 이후에는 심층 네트워킹과 만찬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기업별 스케일업 전략과 후속 투자 유치, 사업 제휴 가능성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누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가 각각 보유한 기업 및 투자 네트워크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엔젤투자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벤처캐피탈의 스케일업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전주기 투자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유망 벤처기업이 성장 단계에 맞는 투자와 협력 기회를 적시에 만날 수 있도록 생태계 구성원 간 연결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K-VIP DAY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실질적인 후속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벤처·투자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개 협회는 앞으로도 K-VIP DAY를 비롯한 공동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투자 위축 상황 속에서도 벤처기업과 투자업계 간 연결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 현장의기록
    2026-08-25
  • 한국 AI 경쟁력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해야”
    한국의 디지털·AI 경쟁력이 연구개발과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반면, 우수한 기술력을 산업 현장과 기업의 생산성 및 글로벌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 산하 산업기술혁신연구원은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영국 옥스퍼드 인사이츠(Oxford Insights), 영국 옵저버(The Observer),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AI연구소(HAI) 등이 발표한 디지털·AI 경쟁력 평가를 종합 분석한 「한국의 디지털·AI 경쟁력-주요국·기관별 비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 디지털 및 AI 분야의 강점과 취약점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국은 연구개발 투자와 AI 기술개발 역량, 제조 기반, ICT 인프라, 정부의 AI 정책 추진 등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MD는 한국의 과학 관련 집중도를 세계 1위로 평가했으며, 스탠퍼드 HAI는 인구 대비 AI 특허에서 한국을 세계 1위로 분석했다. 옥스퍼드 인사이츠의 정부 AI 준비지수와 옵저버의 글로벌 AI 지수에서도 한국은 각각 세계 5위를 기록하며 국가 차원의 AI 정책 역량과 전반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산업의 성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AI 활용 역량과 디지털 인재 확보, 규제환경 등이 주요 과제로 지적됐으며, 공공부문의 AI 도입과 데이터 품질, 인적자본 역시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 분석됐다. AI 전문인력과 산업 생태계의 규모, 민간 AI 투자 확대와 글로벌 AI 기업의 성장 기반 역시 한국이 앞으로 강화해야 할 분야로 꼽혔다. 이는 한국이 AI 기술 자체의 경쟁력에서는 앞서가고 있지만, 기업과 산업 전반에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 경쟁력의 격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결국 한국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 확보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이 기업의 제품·서비스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종훈 산업기술혁신연구원장은 “세계 주요 평가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은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 AI를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역량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인재·자본·데이터·규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산업생태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현장의기록
    2026-08-21
  • AI 도입률 4.5%와 82.2%의 차이, 기업의 디지털 준비도가 갈랐다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여부가 단순히 AI 기술 자체의 필요성이나 기업 규모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 AI 활용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기반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가 AI 이용과 강하게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7월 31일 발간한 ‘THE HRD REVIEW’ 2026년 특별호 이슈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클라우드·데이터 분석·IoT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사업체의 AI 이용률은 4.5%에 그쳤다. 반면 세 가지 디지털 기반을 모두 이용하는 사업체의 AI 이용률은 82.2%까지 올라갔다. 두 집단의 AI 이용률만 놓고 보면 약 18배에 가까운 차이다. AI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가 단순히 ‘AI를 사용할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와 인프라를 얼마나 준비해 놓았느냐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의미다. 이번 분석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정보화통계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2023년과 2024년 기업의 AI 이용 현황을 살펴본 것으로, 2024년에는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 1만2,203개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 전체 AI 이용률도 상승했다. 동일한 조사 방식이 적용된 2023년 28.0%에서 2024년 30.3%로 2.3%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AI 활용의 내용은 기업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AI를 이용하는 사업체가 가장 많이 활용한 분야는 이미지·영상 객체 식별로 69.7%를 차지했다. 이어 의사결정 지원이 48.8%, 문서 작성·정보 수집이 34.0%로 나타났다. 생성·요약·편집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10.5%였다. 다만 생성형 AI 이용률은 실제 활용보다 낮게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생성형 AI 기능을 기업이 별도의 AI 서비스 이용으로 인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AI 이용률과 디지털 기반 기술 이용 여부의 차이다. 데이터 분석을 이용하는 사업체의 AI 이용률은 67.8%로 나타난 반면 데이터 분석을 이용하지 않는 사업체는 5.0%에 불과했다. IoT를 이용하는 사업체의 AI 이용률도 47.5%로, 이용하지 않는 사업체의 9.1%보다 크게 높았다. 클라우드 역시 이용 기업 36.4%, 미이용 기업 12.7%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클라우드·데이터 분석·IoT 가운데 몇 가지를 이용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차이는 더욱 뚜렷해진다. 세 가지 디지털 토대를 하나도 이용하지 않는 사업체의 AI 이용률은 4.5%였지만 하나를 이용하는 사업체는 5.9%, 두 가지를 이용하는 사업체는 17.4%로 높아졌다. 세 가지를 모두 이용하는 사업체에서는 AI 이용률이 82.2%에 달했다. 디지털 기반이 많을수록 AI 이용률이 높아지는 강한 패턴이 확인된 것이다. 다만 이 결과를 두고 ‘디지털 토대를 구축하면 AI 도입이 반드시 증가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번 분석은 2024년의 기업 상태를 같은 시점에서 살펴본 횡단면 분석이기 때문에 디지털 기반 구축이 AI 도입에 앞선 것인지, AI 활용 과정에서 클라우드·데이터 분석·IoT가 함께 확대된 것인지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기업의 AI 도입을 바라볼 때 단순한 AI 솔루션 보급률만으로는 현실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소기업에서 이러한 차이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49인 이하 소기업 가운데 디지털 토대를 전혀 갖추지 않았거나 한 가지 정도만 이용하는 사업체가 45.3%에 달했다. 반면 클라우드·데이터 분석·IoT를 모두 이용하는 소기업은 26.0%에 그쳤다. 그러나 디지털 토대를 모두 갖춘 기업만 놓고 보면 기업 규모에 따른 AI 활용 격차는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지 토대를 모두 이용하는 사업체의 AI 이용률은 소기업 79.9%, 중기업 90.7%, 대기업 94.9%였다. 이는 ‘소기업이라서 AI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접근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 규모 자체보다 AI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시스템, 인력 등의 준비 정도가 중요한 변수일 수 있기 때문이다. AI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들이 실제로 가장 크게 호소하는 어려움 역시 이러한 분석과 맞닿아 있다. AI 미이용 사업체가 꼽은 가장 큰 장벽은 ‘인프라·전문인력 부재’로 30.5%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적 비용 부담 28.9%, 기술의 복잡성 22.9%, 호환성 어려움 19.6%, 보안 우려 15.8% 순이었다. 결국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할 기반이 부족하거나 이를 담당할 전문인력이 없는 기업에게는 AI 솔루션 하나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 조사 결과가 기업에 던지는 메시지도 여기에 있다. AI 도입을 단순히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현재 기업이 데이터를 어떻게 축적하고 있는지,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이를 활용할 인력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이러한 점에서 기업별 디지털 준비도를 진단하고 데이터 기반 구축, 인력 양성, 실제 업무 활용 설계와 사후관리까지 연결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I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AI라는 이름의 기술 하나를 가지고 있는지가 아닐 수 있다. AI가 작동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갖추고 있는지, 이를 저장하고 분석할 시스템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사람과 구조를 갖추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4.5%와 82.2%라는 격차는 이러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 기업의 AI 전환을 평가할 때도 단순한 ‘AI 도입 여부’를 넘어 기업이 얼마나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 현장의기록
    2026-08-10
  • 대기업 상생기금으로 협력사 ESG 경쟁력 높인다
    협력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과 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기업의 상생 지원이 본격화된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7일 현대트랜시스, 두산밥캣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과 '고탄소배출업종 공급망 ESG 지원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출연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지원금과 대기업의 상생협력기금을 연계해 운영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동차와 건설기계, 배터리 등 대표적인 고탄소배출업종의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협력 중소·중견기업의 ESG 대응 역량 강화와 탄소배출 감축을 지원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공급망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탈탄소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협력기업의 친환경 경영체계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정부지원과 민간 상생기금을 결합한 새로운 지원 방식이 적용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기업은 기업당 최대 1,500만 원 규모의 탈탄소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 관리체계 구축을 비롯해 중장기 감축목표 수립, 단계별 실행전략 마련, 감축 효과 검증 등 체계적인 ESG 경영 기반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자원 및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친환경 공정 개선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으며,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설비 도입 및 교체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어 단순 진단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현대트랜시스, 두산밥캣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지원 대상 협력기업 선정과 과제 관리에도 참여하며, 본격적인 컨설팅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생협력재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된 공급망 ESG 지원 모델을 자동차와 배터리 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고탄소배출 업종으로 확대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 현장의기록
    2026-08-07
  • 경기도, 휴가철 펜션 안전관리 강화...미신고 민박 이용 주의 당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펜션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농어촌민박(펜션)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도는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진행해 온 농어촌민박업 일제점검을 오는 24일까지 이어가며 불법 영업과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경기도 내에서 영업 중인 농어촌민박은 총 3,916곳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여름 성수기 이용객의 안전 확보와 건전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농어촌민박업 신고 여부를 비롯해 불법 증축 여부, 사업자의 실제 거주 여부, 시설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또한 소방시설과 안전설비 관리 상태, 관계 법령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신고 내용과 다르게 운영하거나 편법 영업이 의심되는 시설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과정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용객들에게 숙박 예약 전 해당 시설이 정식으로 신고된 농어촌민박인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미신고 시설은 안전관리 기준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어촌민박업 신고 여부는 경기도 누리집의 '사전정보공표' 메뉴 또는 각 시·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문무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미신고 펜션은 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만큼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예약 전 신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불법 영업이 의심되는 시설을 발견할 경우 해당 시·군에 신고해 안전한 숙박문화 조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현장의기록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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