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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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회 인증을 통해 전시산업 발전을 가속화
    부산에서 처음으로 전시회에 인증 제도를 도입하여 전시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 부산시가 지역 MICE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유망 전시회 인증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전시회 인증’이란 전시회 관련 데이터를 제3의 공인된 독립기관을 통해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검증하는 것이다. 인증기관으로 국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전시산업진흥회가 수행하고 있으며, 해외는 국제전시협회(UFI, Union Des Foires Internationales)가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이다. 시는 전시회의 공신력 향상을 위해 총 3천만 원의 예산으로 지역 유망 전시회 중 9개 전시회를 선정해 인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9개 전시회중 산업통상자원부 인증은 총 6개로 국내인증 대상 전시회는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부산콘텐츠마켓 ▲부산국제보트쇼 ▲2014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가 있으며, 국제인증 대상은 ▲HEALTH WEEK ▲아트쇼부산이 있다. UFI 인증 대상 전시회는 총 3개로 ▲부산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전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가 있다.대상 전시회들의 인증절차가 원활히 진행돼 전시회 인증을 받는다면 공신력 있는 전시회로 대외 인지도 제고는 물론 전시회 품격을 한 차원 높이고, 향후 국비지원 전시회 신청을 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아울러 전시회 인증마크 사용이 가능하며, 전시산업진흥회의 인증 전시회 게재 및 전시저널을 통해 국내외로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신용삼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산시는 최근 10년간 655건의 전시회를 개최해 양적인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했으며, 그 동안 전시 주최자들의 축적된 노하우로 질적인 면에서도 수도권에 뒤지지 않을 만큼 상당한 발전을 해왔다.”라면서, “공인기관의 인증은 전시회의 객관적 데이터 검증과 포장을 통해 전시회 품격과 인지도를 한 단계 높이고 지역 전시 산업발전의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경제와정책
    2014-04-16
  • ‘2014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서 한국 참가자 전원 ‘3관왕’ 달성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김광림)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모스크바 에코센터 소콜니키에서 열린 ‘2014 모스크바 국제 발명품 및 신기술 전시회(이하 2014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에서 한국 출품자 전원이 ‘3관왕’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7회째인 2014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에는 중국과 태국 등 18개국이 약 1000여 점을 출품했으며 한국은 2개 기업이 2점의 발명품을 선보여 금상 2건과 특별상 4건을 수상했다. 아이존(대표 장석종)은 안구운동을 통해 시력저하 예방과 시력향상을 돕는‘시력회복 운동기용 제어장치’로 금상과 함께 루마니아발명협회 특별상과 대만발명가협회 특별상을 받았다. 또 다른 참가업체인 ㈜푸시풀시스템(대표 송인회)은 기존 도어록이 잡고 돌린 후 밀거나 당겨야 문을 열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밀거나 당기기만 해도 열리는‘푸시풀 도어록장치’를 발명해 금상과 볼가기술대학교 특별상, 몰도바교과부 특별상을 받았다. 푸시풀 도어록은 돌리지 않고 밀거나 당기면 열리는 도어록으로 화재 등의 비상시나 몸이 불편한 장애우, 힘없는 노약자, 손이 작은 어린이가 손쉽게 문을 열고 나갈 수 있게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메이커앤
    2014-04-08
  • 창업 성공가능성 높은 이는 어떤 사람?
    창업 아이템도 신중하게 골랐고, 전망 좋은 입지와 충분한 자금 마련으로 경쟁사 보다 나은 조건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무엇보다 본인 자신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창업몰 김민찬 팀장은 성공적인 창업자로서의 자질 판단 요인을 5가지로 정리했다. 그것은 바로 ‘적극성’, ‘의사소통능력’, ‘강한 체력’, ‘재무관련지식’, ‘업무적합성’이다. 먼저, 스스로 창업을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얼마나 자신감 있게 적극적인 자세로 뛰어드느냐가 중요하다. 특히나 초기 단계에는 가능하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많은 정보를 얻을수록 유리하다. 동업을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얹혀간다는 느낌보다는 스스로 먼저 알아서 연구하고 실행하는 자세가 성공의 문을 넓힌다. 또한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이 있을 수록 창업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창업 시작단계에서도 혹시 가족들의 반대 의사를 설득할 일이 생기거나 건물주와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활한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으며, 고객들과의 만남과 대화에 능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업종에 따라서는 낮과 밤이 바뀌거나 규칙적인 생활 패턴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따라서 고객 대응 업종에는 충분한 서비스 마인드와 스트레스를 극복할 만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서비스 업종 창업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재무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창업이 유리하다.사업장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전문적인 수준은 못 되더라도 기초적인 재무 지식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필요한 증빙서류를 잘 구비하고 회계 장부를 기록할 때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은 결심이 강한 사람이다. 단순한 관심과 호기심, 유행으로만 아이템을 정하면 수익은 커녕 투자 금액의 일부도 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일을 진취적으로 추진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꼼꼼하게 처리해 실수가 적은 스타일인지 등을 체크하며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 메이커앤
    2014-03-18
  • 사회 개역 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여성참여시대
    “사회발전의 주체로서 여성의 잠재성을 발굴하고 신장시켜 사회 개역 운동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성조직을 세력화하여 여성참여시대를 열어야 한다.” 부산 최대 여성 시민단체 협의체인 (사)부산여성연대회의 제8회 신임회장 이옥희는 취임사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지난 11일 오전 평등과 평화 ‘2014년 부산여성연대회의 회장 이`취임식’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소속 단체장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류도희 전 회장과 이옥희 신임 회장의 이, 취임사에 이어 총 연대기 전달식, 내빈 소개, 축사, 격려사, 감사패 전달 등 으로 진행됐다.이날 이 회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인권회복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동참하고자 김문숙 위안부 소녀상 건립공동추진 위원장에게 평화의 소녀상 설립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한, 부산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함께 김길용 부산시 교육의원,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 송순임 전 부산시의원, 하윤수 부산교육대학교 총장 등 정.학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축사 및 격려사를 했다.(사)부산여성연대회의는 부산 최대의 여성 시민단체 협의체로 1998년 창립하여 ▲성폭력 피해자 치료 및 가정 폭력 피해자 법적 지원 ▲ 실직 가정을 돕는 모임 창립, 절대빈곤 구제 ▲정신대 할머니 의료비 지원 및 위령탑 건립 ▲한국여성재단 기금활동 ▲노인질환 전문진료 송은 쉴터 ▲ 무료급식 및 반찬 도시락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오피니언
    2014-03-11
  •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추진
    국회는 국회의원 배지와 국회기 문양의 한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국회사무처(사무총장 : 정진석)는 국회운영제도개선소위원회(소위원장 : 윤상현)가 지난 19일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를 합의함에 따라 향후 도안 작업 및 의견수렴을 거쳐 한글화 작업을 추진한다.그 동안 현재의 국회의원 배지 문양과 관련하여 ‘國(국)’자가 한자 ‘或(혹)’자로 오인된다는 의견과 함께, 국회의 상징 문양을 우리 고유문자인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최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배지 및 국회기의 한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의원 232인 중 72.4%(168인)가 한글화에 찬성했으며, 찬성한 의원의 75.0%(126인)가 한글 ‘국’보다는 ‘국회’라고 표기하는 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진석 사무총장은 “우리 국회가 2003년부터 의석명패를 한글로 표기하기 시작했고, 작년 10월에는 한글날에 즈음하여 본회의장의 「議長」명패를 한글로 교체하는 등 한글표기에 앞장서 왔다”면서 “이번 결정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앞장서서 한글 사용에 모범을 보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와정책
    2014-02-20
  • 건국대 연구팀, 파킨슨병 진행의 새로운 이론 제시
    건국대 이승재 교수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에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과 진행을 설명하는 이론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 발표는 해당 저널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건국대 연구진의 파킨슨병 관련 연구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년간 자신들 또는 다른 연구팀이 발표한 60여 편의 논문을 종합하여 뇌의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알파-시뉴클린에 의한 뇌질환 심화과정을 이론으로 제시한 것이다. 향후 뇌질환 치료법 개발을 위한 면밀한 이론검증과 활용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시뉴클린(α-synuclein) 은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등 뇌질환 발병에서 특징적으로 발견되는 응집체를 구성하는 단백질로 세포질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가 주도하고 이혜진 교수(제1저자), 배은진 박사가 공동으로 작성한 이번 논문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과 보건복지부 한영알쯔하이머공동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신경과학 분야 종설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뉴롤로지(Nature Reviews Neurology)지 1월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퇴행성 뇌질환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는 부족한 상황이다. 뇌염증 반응이나 단백질의 응집 같은 병리현상을 신경세포 사멸과 유기적으로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는 통합된 이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알파-시뉴클린이 신경세포로부터 분비되어 주변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수행해왔다. 논문에는 이 교수팀의 최근 일련의 연구결과와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분비된 알파-시뉴클린 응집체가 주변의 건강한 신경세포로 전이되어 응집체 형성을 유도해 신경세포 사멸을 일으킨다는 일련의 기작이 정리되어 있다. 또 응집된 알파-시뉴클린이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를 자극해 신경세포에 이차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주는 기전도 설명되어 있다. 결국 신경세포로부터 분비된 세포 외부의 알파-시뉴클린이 중요한 치료타겟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관련하여 연구팀은 특이적인 항체에 의한 면역요법 등 세포외부 알파-시뉴클린의 제거 기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왔고 나아가 동물모델에서의 일부 증상 완화도 관찰하였다. 이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에서 병리현상이 전개되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하여 이에 근거하여 질병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다만 기초연구 수준에서의 기전 제시이므로 치료법 개발을 위해서는 기전의 확실한 검증과 응용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과장된 해석을 경계하였다.
    • 메이커앤
    2014-02-20
  • 신발에 부는 ‘기능성’ 바람
    전통적으로 멋과 안전성, 편의성 등이 강조되던 신발에 첨단기술이 접목되어 기능성, 실용성이 강조된 ‘발열 신발’, ‘미끄럼방지 신발’의 특허출원 및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발열 신발’은 신발의 특정부분이나 깔창에 ‘전기 발열체’나 ‘상변환 물질’의 발열 기능을 활용하여 온열성을 강화시킨 것으로, 손발이 차가운 사람, 낚시나 등산 애호가들, 겨울철 야외촬영이 많은 기상캐스터나 아나운서 등은 물론 동계올림픽 선수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유명해진 일명 ‘아나운서 깔창’(주식회사 슈보, 한국)과 맞춤성형깔창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여 소치 동계올림픽 유명 선수들에게 제공된 발열맞춤 성형깔창(Sidas社, 프랑스)이 발열 신발 분야의 국내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발열 신발이나 깔창은 휴대폰 등에서 사용되는 ‘재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전원으로 하여 발열체에서 열이 발생되도록 하는 제품이 대세이지만, 최근에는 △‘배터리 없이 자가발전’을 하거나 ‘전원이 필요없는 발열원’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새로이 개발, 특허출원 되고 있다.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자가발전기술’의 대표적인 例는 2010년 미국의 과학잡지 Popular Science가 선정한 ‘세계를 뒤흔들 45가지 혁신기술’에 해당하는 ‘압전소자를 이용한 발전기술’이 있다. 이러한 압전기술에는 압전소자(나노크기의 물질로 구성)를 활용, 압력을 가할 때 발생하는 전류를 증폭하는 기술, 미세한 액체방울을 전류로 바꿔주는 압전기술 등이 있으며, 이들 기술을 신발의 특정부분이나 깔창에 접목하면 보행 시의 움직임만으로도 발열에 충분한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압전소자를 이용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약 100mW 정도의 에너지 생산 능력을 최대 20W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발열보온은 물론 냉방, 핸드폰 충전까지도 가능하게 된다. 또한, ‘전원이 필요없는 발열원’으로서 우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우주복 등에 사용하는 ‘상변환 물질’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의 전원공급이 없어도 상변환물질을 신발이나 깔창 내부에 부착하거나 삽입하면 상변환 열에 의해 발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발열기능과 함께 기능성을 강화한 신발에는 ‘미끄럼방지 기능 신발’이 있는데, 이에는 미끄럼방지구의 소재 및 돌기 형태의 개선을 통해 표면 마찰력을 향상한 신발, 미끄럼방지구와 신발과의 체결구조 개선을 통해 착탈의 용이성을 높인 신발 , 신발 바닥부에 삽입된 돌기에 인출 기능을 부여하여 미끄럼방지 기능을 향상한 신발 등이 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특허청 정부 3.0DB를 분석한 결과 신발 관련 특허출원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발열기능’ 신발과 ‘미끄럼방지 기능’ 신발에 관한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능성 신발 개발 노력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전 세계 신발시장(시장규모: 590억 달러, 2011년 기준, 2012 Market Facts Report)을 장악하고 있는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대형업체들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메이커앤
    2014-01-28
  • 산복도로는 사람이 많을 때가 가장 아릅답다
    “산복도로는 사람들이 많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산복도로 전문 사진작가 김신규씨(46세, 남)는 매일 아침마다 산복도로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다.수정시장에서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고추잠자리’가 있다. 이곳은 김신규 사진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가게이다. 김 작가는 “자신은 사진 속에 살고 있으며, 막걸리를 팔고 있다”고 소개했다. 좌천 4동 산복도로에서 출생한 김 작가는 초, 중, 고등학교를 산복도로 그 길 따라 다녔다. 결혼 후에도 그의 신혼집을 산복도로에 차렸다. 김 작가의 자그마한 첫 작업실도 산복도로 위치한 초량의 어느 옥탑 방이었다. 그는 사진작가가 아닌 일반인으로 직장을 다닐 때는 산복도로를 떠나 해운대에서 거주하면서 산복도로에 대한 향수와 함께 소명의식이 생겼다고 한다.사진의 본질은 기록이다. 김 작가는 큰아버지 때문에 사진을 시작했다. 그가 중학교 때 아르바이트로 암실에 들어갔다. 그 곳에서 그의 꿈이 체육선생에서 사진작가로 바뀌었다. 대학 졸업 후 김 작가는 모 대기업 기획 마케팅에서 근무를 했다. 열심히 일을 해서 보너스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집은 해운대, 작업실은 초량이어서 잠을 2시간만 자면서 버텼다. 그 때 사진이 의지가 됐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진작가로 전업하는 것에 대해 약 4년을 고민을 했다. 직장을 가면 암실이 그립고 암실에 있으면 직장이 걱정되었던 김 작가는 마음을 먹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전업을 하게 되었다. 그 때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아내와 함께 조조할인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며 회상했다. 김 작가는 마케팅 능력 없이 전업하는 것은 반대하며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며 당부했다.사진은 삶의 기록이다. 김 작가는 산복도로의 가치를 사진을 통해 같이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산복도로 사진을 따뜻하게 표현하기 위해 한지위에 인쇄한다. 차가운 산복도로가 싫은 것이다.전보다 사람이 없어져버린 산복도로는 더욱더 어두워져가고 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품 중에 슬픔이 있다고 한다. 커다란 한 벽면에 어린이들의 다양한 낙서가 기록되어 있다. 그 곳에 한 아이는 한 곳을 바라보면 앉아 있다. 이 작품은 산복도로의 슬픔이다. 이 아이는 엄마 아빠를 몇 년 동안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은 사진을 보면서 이해를 하고 있다. 함축된 시와 같다. 김 작가에게 산복도로는 고향과 같다. 부산의 고향은 산복도로가 아닌가 어머니 품같이 따뜻함이 있다. 오랫동안 살았기에 우리의 엄마고 행님이다. 산복도로 주민들을 외지에서 볼 때 ‘달동네’나 ‘산만디’라고 격리해서 보면 안 된다. 김 작가는 외지인들이 산복도로에 오면 푸근함을 느끼길 원한다. 산복도로는 피난민으로 시작한 열약한 주거환경이라고 해서 이곳에 거주하는 거민들이 주눅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부산의 정취에 대한 가치를 화폐로 교환했으면 좋겠다. 아날로그를 팔고 있다. 산복도로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 혼자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해야 한다.‘고추잠자리’에서 소통하는 사람은 800여명이 된다. 이들이 문학회, 풍물패, 목공 등 아트 포럼을 만들었다. 이 공간이 부산의 고향 산복도로가 부산을 대표하는 것이면 좋겠다. 또한, 지역 주민이 주인이 되는 커리큘럼이 되어서 삶의 질이 아티스트가 끌고 나가는 인정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메이커앤
    2014-01-24
  • 평생 언어학 연구와 강의에 몰두한 언어학자 김두식 교수
    이분법적 대립을 이용한 두 갈래식 영어학습법’전격해부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 까지 언제나 교육에 대한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글로벌 시대를 맞아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보다 효율적인 영어학습법에 대한 연구개발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여 년간 영어영문학을 연구해온 한 교수가 새로운 영어학습법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경상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김두식 교수의‘이분법적 대립을 이용한 두 갈래식 영어학습법’이 바로 그것이다. 오랜 세월 영문법과 관련된 연구를 지속해오며 교단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쳐 온 교육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영어 학습법을 개발했는데‘이분법적 대립(binary opposition)’이라는 개념을 통한 학습법으로 지금까지 소개된 바 없는 무척 이색적인 학습법이라 평가받고 있다. 직접 강의에 적용해 보았더니, 학생들이 영문법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는 호평을 듣고 있고, 언론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주간인물’(Weekly People)에 focus 인물로 선정됨에 이어 서경방송의‘인물&포커스’에도 출연하고 최근에는 경남도민신문에서 와이드 인터뷰 인물로, 서울의 그린경제신문에서는 ‘코퍼스와 IT와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스페셜 인물로 대서특필 되는 등 각종 매체에서 연이어 보도되기도 했다. 이분법적 대립을 이용한 두 갈래식 영어 학습법이란 무엇인가? 김 교수의 학습법을 통해 좋은 성과를 달성한 제자들은 은사님의 출판기념회를 직접 개최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체 이 학습법은 어떤 내용일까?김 교수 그의 저서에 소개된 학습법은 우리말과는 달리 영어에서는 항상 비슷하여 혼동되는 표현들의 차이를 쉽게 구분할수 있도록‘이분법적 대립(binary opposition)'이라는 분석 방법을 이용한 영어 학습법이다. 이분법적 대립(binary opposition)이란 본디 Saussure의 구조주의 이론에서 나온 용어로서 의미상으로 대립되는 상대방의 존재덕분에 자신의 존재가 새삼 확인되는 상대적 개념을 의미한다. 예컨대 <여자vs남자>, <행복vs불행>, <부분vs전체> 등의 쌍에서 볼 수 있듯이 여자는 남자의 존재 때문에 확인이 쉬워지며 불행은 행복의 존재 때문에 편리하게 불행이라고 단정 짓게 된다. 한마디로, 누군가에게 불행을 가르친다면 불행이란 말의 장황한 설명보다 행복의 반대말이라 하면 단번에 이해가 된다. 김 교수는“이렇듯 모든 언어나 사물, 사회 현상에는 대립되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이분법적 대립 이론의 근본 논리이다”라고 말했다.이는 공간, 시간, 행위, 추상과 같은 개념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이를테면 <먼 vs가까운>, <위vs아래>, <과거vs미래>, <실제성vs가능성>, <역동성vs상태성>, <가시성vs 비가시성> 등에서 보이는 대립적 의미자질의 쌍도 해당된다. 이러한 두 갈래식으로 유사한 한 쌍의 영어 표현을 학습하거나 가르칠 경우에 우리말로는 하나의 표현으로 가능하지만 영어로는 둘로써 구분이 되어야 할때에 무척 유용하다는 것이다. 가령 우리말로‘오다’라고 하면 영어는 상황에 따라 come과 go로 나누어지고,‘~하는 것’이라고 할 경우 영어로는 'to-부정사'와 '동명사 -ing'로 나누어지고, 우리말로‘일하시다’로 할 경우에는 영어로는 맥락에 맞춰 단순현재와 현재진행형으로 구분해 표기해야 하며, 우리말로‘지루한’이라는 형용사는 영어로는 상황에 따라‘bored’와‘boring'으로 구분이 된다. 즉 하나의 우리말이 영어로는 둘로 나뉘어져 구분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므로 이러한 쌍을 구분하기 위해 각각 순서대로 <먼vs가까운>, <과거vs미래> 또는 <실제성vs가능성>, <가시적vs비가시적> 또는 <역동성vs상태성>, <원인vs결과> 라는 이분법적 대립의 쌍들을 대입해 구분하면 용법이 훨씬 쉽고 선명하게 구분이 된다. 이분법적 대립의 형태로 구분하면 그 차이가 왜 좀 더 뚜렷해지는지는 ‘이분법적’이라는 용어와‘대립’이라는 용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다분법이 아닌 이분법으로 상위 개념을 하위 개념 둘로 나누어 상대적으로 보기 때문에 분석상으로도 쉽고 또한 경제적일 수밖에 없다. 각 표현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단독으로 본질적인 의미를 파악하려 할 때는 비교 후 상대적으로 파악하려 때보다 훨씬 더 어렵게 느껴진다. 또한 두 갈래식 비교분석이 유독 더 효과적인 이유는‘대립’이라는 특성 때문인데 두 표현이 대립적이라는 것은 차이가 극대화된 두개의 개체를 서로 상대하면서 비교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비교할 때보다 훨씬 구분이 쉬워질수 밖에 없다. 공통된 다수의 특징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특징이 서로 대립적인 차이로 되어 있어 결국 극대화된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 둘을 가장 쉽게 구분하려면 이 대립적인 차이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대립되는 기준을 찾는 것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만 되어 있다면 언어를 공부하고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하고 있다.이분법적 대립 원리를 창안하기까지언제나 학자의 자세로 꼿꼿이 연구에만 일평생을 바쳐온 김두식 교수. 그가 개발, 보급중인 이 학습법은 학생 등 수용자의 편에 서서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배려한 새로운 학습법으로, 다소 복잡한 듯 하나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실제 현장에서 적용을 해보면 귀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그 세심함에 입을 다물수 없을 정도다. 그는 “교단에 선지도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워낙 긴 세월을 교육에 바치다보니 장시간 한자리에 앉은 도인처럼 순간 도가 통하듯, 새로운 학습법을 터득하게 됐는데 장고의 세월동안 가르쳐왔던 모든 교육 내용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바로 이분법적 대립 원리임을 자연히 알게 됐고 그 재미있는 이치를 면밀한 각도로 정리해 책을 발간하기에 이른 것이다. 곧 수정 증보판도 출간해 이전에 담지 못한 내용들도 수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영문과 교수임에도 국어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한 적 있을 만큼 어휘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편인데 당시 논문 주제는 ‘이미와 벌써’의 차이점이었다. 이것 역시 이분법적 대립의 원리를 적용하면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모든 언어와 현상에는 대립되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므로 연습만 꾸준히 한다면 대립의 기준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결국 모든 어휘를 이해하는데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그는 강조한다. 명실상부한 한강이남 최고의 언어학자 김두식교수 언어학 연구와 강의야말로 평생의 가장 큰 기쁨 김 교수는 지난 1972년도 전체 수석으로 경상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입학하고, 76년 수석졸업한 엘리트코스를 밟은 재원이었다. 이후 서울에서 대학원에 진학을 한 뒤 석사를 마치고 또 다시 박사학위를 따게 됐다. 그는 계명대 박사학위수여식(1995)에서 제1회‘올해의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것이 학문에 매진하게 된 뚜렷한 촉매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후 1999년 2월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전국학술대회에서 언어과학회가 수여하는‘백민학술상’을 수상했고 현대영미어문학회 회장, 한국언어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부산대학교에서 개최된 2012년도 한국언어과학회 하계 전국학술대회에서 우수한 논문발표와 저작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3회‘곡천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종합출판의‘영어문법론’이 문화체육관광부‘2010년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2년 한국코퍼스언어학회의 창립과 동시에 초대 학회장으로 추대되어 제1회 KACL 국제학술대회를 부산대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을 정도로 언어학자로써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3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한 분야에서 꾸준히 한 연구를 지속해 오며 언어학의 대가로 불리우는 김두식 교수. 회갑이 넘은 나이에도 공부를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다는 그는 매번 같은 내용의 강의를 할때에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세월이 지나면 열정이 퇴색되어 편법을 찾을 법도 한데 그는 언제나 강의 교재를 다양하게 정해 항상 새로운 강의를 이어나가곤 한다. 그야말로 나이를 잊은 열정이다. 언제나 배움을 거듭하고 연구에 몰두하길 즐겨하는 그는 청년시절부터 지금의 교수가 되기까지 우직하게 한 우물만을 파온 학자이다. 지금의 언어학자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온갖 우여곡절도 많았으나 한결같은 자세로 연구에 임했었기에 그의 그런 열정을 알아주는 이들이 많아 연구 활동에 보람을 느낄 때도 많다. 최근엔 주입식 강의를 벗어나 ‘보여주는’ 강의를 하기 위해 마치 연기자처럼 액션을 한껏 취하며 억양의 강약을 조절하는 등 보다 신선한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런 열혈 학자 김두식 교수가 평소에 무척 좋아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바라면 이루어 진다’. 그만큼 자신의 일에 즐겁게 매진하고 간절히 바라다보면 결국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법이라고 그는 확신한다. 김 교수가 창안한 '이분법적 대립(binary opposition)'을 통한 새로운 지도법은‘두 갈래식 영어학습법’이라는 창의적 저서를 통해서 알려지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그의 인생에 있어서도 새로운 지도법은 유쾌한 사건중의 하나가 되었다. 장고의 세월에 걸쳐 쏟아낸 그의 열정이 빛을 발하는 셈이다. 한결같은 열정으로 언어학에 매진해온 그에게서 장인의 기품마저 느껴진다.
    • 메이커앤
    2014-01-19
  • [기자수첩]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아시아의 심장 타이페이
    ‘포모사’ 포르투칼 사람들이 대만을 보면서 아름다운 섬이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다. 후텁지근한 아열대지역인 대만은 현재 꽃보다 할배 방송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만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등의 문화가 공존하여 있다. 특히 건물을 보면 회색빛 건물들이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과거로 돌아간 듯 한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한다. 중국의 1만년의 역사의 유물과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가 바로 타이베이다. 이는 고궁박물관과 중정기념관 등 다양한 기념관들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로 총 69만점의 보물이다. 3개월을 주기로 교체된다 하더라도 모든 유물을 보려면 총 3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내 중심에는 중정기념관이 있다. 대만 초대 총통인 장제스(蔣介石)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기념관 양 옆으로 국가희극원, 국가음악청도 화려한 양 날개처럼 곁을 지키고 있다. 중국 궁전 건축 양식을 융합해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색과 선을 자랑한다 이 기념관은 근위병 교대식이 관광객들에 있기가 있다. 하얀 정복을 차려입은 근위병들의 느린 듯 하면서 절도 있는 모습으로 각을 맞춘 동작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의 워킹이 우리와 너무 달라서 참 인상적이다. 타이베이시는 과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도 있다. 타이완의 세계적 건축가 리쭈웬(李祖原)이 설계한 타이베이 101 빌딩은 8층씩 묶어 총 8개의 층으로 하늘 높이 솟구쳐 올라가는 현상을 하고 있다. 이 곳에는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있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공식 인정을 받아 5층에서 89층 전망대까지 37초가 걸린다. 전망대에서 보는 타이베이시 야경은 어느 도시 보다 아름답다. 또한, 타이베이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느낄 수 있는 야시장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이 바로 스린야시장이다.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먹거리가 형성된 이 시장은 서울의 남대문시장이나 부산의 국제시장을 연상케 한다. 이 야시장은 의류, 악세사리,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노점이나 포장마차가 많아 대만의 전통음식을 즐기기에 가격이 부담이 적어 관광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 오피니언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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