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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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 개선가공도 이젠 친환경이다.
    세상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바로, 오늘날의 ‘테크놀로지’이며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성장은 사회를 움직일 만큼 강력해진 지 오래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대세 물결에 테크놀로지가 결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이 생겨나는 요즘. 금속, 개선가공의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를 개발하여 친환경사업에도 일조하고 있는 금속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 “생각 남달라야 한다”사무실 한 벽면에 여러 실용신안등록증, 특허증, 상패들과 함께, 혁신적 아이디어가 묻어나는 문구가 눈에 띄인다. 비효율적인 가스 절단에서 탈피하여 속도, 효율, 비용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절감을 꾀할 수 있는 면취가공기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일등테크의 사무실 모습이다. 이름처럼 일등 기술들을 일등으로 보유하고, 막강한 경쟁력을 쌓아나가고 있는 이곳을 본지가 찾았다.‘신속한 납기’, ‘최고의 품질’, ‘저렴한 가격’이라는 슬로건 아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실용 신안 특허 및 발명 특허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낸 일등테크의 ‘개선가공기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일한 제품으로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일등테크가 ‘일등’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이곳의 수장인 우광윤 대표의 노력이 크다. 그는 플레이트 용접 면취 및 파이프 관단 면취 가공기 제작에 있어 세계유일의 특허기술력을 탄생시킨 개발자이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음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난 불굴의 장인정신의 개가였다. 새로운 용접 배관 문화의 신기원일등면취기, 생산성과 품질개선에 탁월한 성능의 제품 일등테크의 주력분야는 면취가공기 부문이다. 흔히 용접작업 시 각진 모서리를 깎아 용접작업을 매끄럽게 만드는 작업을 면취라고 한다. 기계 가공의 기초가 되는 작업으로써, 가령 철판 용접에 있어 균일한 열의 전도로 인해 결함발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초가 되는 작업인 만큼 선행되지 않을 경우 불량을 비롯한 많은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유럽과 같은 해외의 경우 이러한 면취 작업이 철재상 단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구매자가 물건을 가져간 소재를 그대로 용접만 하면 되지만, 철재 유통 문화가 이들 국가에 비해 뒤떨어지는 국내의 경우는 잘라서 가져간 철강 제품을 다시 뒷손질해야 하는 과정이 뒤따랐다. 또, 기존의 면취에는 가스 절단, 가우징 절단, 그라인딩 등이 쓰이는데 이러한 작업에는 전문기술을 갖춘 인력이 필요함과 더불어, 작업 자체도 더디기에 많은 인건비를 필요로 했다. 이에 비해 일등테크의 제품은 기존 작업에 10배 빠른 작업속도를 구현한다. 여기에 덧붙여 우 대표는 “작업 준비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절대적 기준에서 작업속도는 10배 그 이상”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작업시간만 빨라진 것이 아니다. 단지 소재를 올려놓고 두께만 설정해주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라 할지라도 5분 정도의 교육이면 누구나 수준 이상의 면치 작업이 가능하다. 다시한번 강조하면, 이러한 제품의 특징은 절대적 수준의 인건비 및 비용 절감이라는 큰 장점을 만들어 낸다. 또한, 미세하지 못한 면취 작업은 용접 결함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열에 의한 변형이나 소재 조직 변화 등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이 기계에 의한 면취 결과물은 깨끗한 가공면을 유지함으로써 용접 결함을 줄이고 제품의 고급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우 대표가 밝히는 일등테크 제품의 장점은 이뿐만 아니다. 그는 면취 작업 시의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없앴으며, 분진 및 슬러거가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낮은 소음을 구현하여 현장 근로여건이 확연하게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일등테크는 이외에도 활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런 우수한 제품으로 수많은 중소기업과 STX조선해양 중국현지 공장을 비롯, 대우건설, 세아제강, 성원파이프 등 다수의 완성제조사와 건설사 등에 납품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 밖의 가스, 철강, 금속 등의 다양한 가공업체의 현장에서 그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해외경쟁력도 우수하다. 세계적인 중공업 기업인 일본의 미쓰비쓰중공업에 납품하기도 했고 꾸준히 해외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으며, 수출도 하고 있다. 김해 주촌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부산 사무소,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일등테크는 오프라인 영업소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 제품을 선보이는데 있어 고객 서비스에도 더욱 힘쓰고 있다. 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홈페이지(www.ildeungtech.co.kr)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설비들을 직접 시연하는 동영상을 게재, 유저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일등테크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유망기업선정, 기술혁신대상, 친환경녹색기업 대상, 대한민국 혁신 한국인 선정 등 기관 및 각종 언론사로부터 우수기업으로 선정, 수상된 바 있다. 국내 면취기 산업, 수요자 인식 및 산업구조 계혁 필요 끝으로, 국내 면취기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우 대표는 면취기가 현장에서 쓰인다면 생산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자 측에서는 아직 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산업구조적인 관점에서의 문제일 수도 있다. 보통 대기업을 통해 일거리가 하청 협력사로 내려오는데 영세한 규모가 많다. 자금력 부족 등의 이유로 설비도입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체계 등 산업구조의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좀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한다. 일등테크는 그동안 학교, 학원 등 많은 교육기관에 면취기 설비를 설치했다. 이는 결국, 면취기의 사용에 익숙한 학생들이 추후 사회에 나왔을 때의 수요발생을 기대할 수도 있다. 우 대표는 이런 업계의 흐름을 대비하면서 산업 구조적으로 적절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우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면취가공기의 우수성과 장점으로 결국 경영 구도상으로는 친환경녹색경영과 기업의 높아진 경쟁력을 통하여 복지와 나눔을 이룰수 있는 정도경영의 기틀까지도 이룰 수 있다며 강조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는 세상에서 개선가공기 역시 그대로 머물러 있지만은 않겠다는 강력한 ‘혁신의 의지’를 펼치는 일등테크 우광윤 대표. 가장 먼저 생각을 바꾸고, 문화까지 바꿔버린 일등테크의 새로운 혁신정신이 미래 일류 대한민국의 초석으로 기억되길 기대해본다.
    • 기업
    2013-04-10
  • 세계 과학영재들의 축제,'KSASF 2013' 개최
    세계 과학영재들의 축제인 'KSASF 2013'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KSA)에서는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4박5일 동안 KSA에서 'KSASF 2013'을 국제대회로 개최한다.'환경과 에너지(Environment and Energy)'를 주제로 개최되는 'KSASF 2013'은 세계의 과학영재들이 서로 함께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과학적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이번 대회는 연구프로젝트(포스터 발표, 구두발표), 주제탐구활동, 환경 체험활동 및 부산 투어, 국제교류의 밤, 전통문화 체험활동으로 진행된다.본선은 KSA에서 초청한 국내·외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되, 국내 고등학교의 경우는 연구프로젝트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연구프로젝트는 국외 초청 고등학생 17팀(학생 2인이 1팀)과 국내 초청 고등학생 10팀(학생 2인이 1팀), 그리고 KSA 학생 10팀(학생 2인이 1팀) 내외로 구성하여 포스터발표와 구두발표를 할 예정이다.지난 KSASF 2011 국제 과학축전에는 호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국외 고등학생 17팀(36명)이 참가했다. 국내 영재학교 및 과학고 학생 8팀(17명), KSA 학생 14팀(27명)이 참가하여 그 기량을 뽐냈다.국내 프로그램에도 연구프로젝트 146명(초등학생 56명, 중학생 90명), 과학에세이 50명(초등학생 20명, 중학생 30명)이 본선에 참가했다.올해 'KSASF 2013'은 과학영재들의 창의성 및 영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외국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국제적인 안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메이커앤
    2013-04-02
  • "임업으로 창조경제 이루고 일자리도 만들자"
    신원섭 산림청장은 29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의 임업분야 성공기업 (주)생명의나무를 방문해 이 회사 나천수 대표이사로부터 기업현황과 연구실적, 주요제품 등을 설명듣고 의견을 나눴다. 나 대표는 헛개나무 추출물을 산업화해 숙취음료 시장에 진출하는 등 이 분야의 대표적 성공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신 청장은 이 자리에서 "임업을 1차산업만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산림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어 수익을 올리는 등 임업도 성장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큰 산업"이라며 "임업이 IT, BT 등을 접목해 더 큰 규모의 창조경제를 이룩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제와정책
    2013-03-28
  • 포스코의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 일자리 창출 대안으로 떠올라
    포스코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신사업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해 창업하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지원해온 22개 벤처기업의 고용직원이 포스코 지원 전 189명에서 223명으로 총 1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 3기 출신인 프리미엄 유아용품 제작 업체 ‘포쉐뜨’의 경우 투자금으로 인건비 및 원단 구입비를 확보하며 9명의 직원을 신규채용하였으며 다른 기업들도 연평균 2명의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은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차적으로 선발된 벤처기업 대표들이 2박3일 간 ‘아이디어 육성캠프’에 참가하여 합숙 기간 동안 서로의 아이디어를 피드백해주는 조별 심화토론, 경영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전담 멘토와 1:1 심화 멘토링, 사업 아이디어 발표 등의 과정을 통해 육성 대상 벤처기업으로 선정된다. 이 기업들은 10주 간의 집중 육성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업설명회와 시제품 전시를 통해 포스코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유치를 받게 된다. 포스코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12년 말까지 총 22개의 벤처기업을 발굴하였으며 이들 기업에 포스코가 약 42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투자자가 약 31억원, 등 총 73억여원이 투자됐다. 최근 조업기술의 발달로 1조8천여억원이 투자된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15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비교하면 벤처기업 육성이 고용창출에도 훨씬 긍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25일에는 ‘제4회 아이디어 육성캠프’가 2박3일 간 포스코 송도 글로벌리더십센터에서 개최되며 공모를 통해 선별된 벤처기업 대표 25명이 각자의 사업 아이디어를 겨루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된 벤처기업들은 4월 말에 열리는 ‘제4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선보여 포스코와 외부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하게 된다. 향후 포스코는 추가적으로 실패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인 중 우수 사업 아이디어를 선정 및 지원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또한 포항공과대학(포스텍)과의 기술벤처 투자 및 협력을 통해 포스코의 중장기 전략사업과 관련된 유망 벤처기업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 기업
    2013-01-24
  • 한파 타는 운송·유통상점·보험·외식 ‘울고’, 의료·관광·홈쇼핑 ‘웃는다’
    한파가 불어닥치면 운송·유통상점·보험·외식업종은 피해를 입고 의료·관광·홈쇼핑은 매출증가 등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상변화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겨울 한파와 폭설로 기업경영에 영향을 받은 적이 있었는가?’라는 물음에 46.7%의 기업이 ‘피해가 있었다’고 말했고 ‘혜택이 있었다’는 기업도 5.0%에 달했다.<피해나 혜택 모두 있었다 2.2%> 기업의 50.5%는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다. 한파는 주로 항공·운송업, 오프라인 유통업, 보험업, 외식업 등 이른바 C.O.L.D 업종에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운송업은 전체의 85.7%가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보험(73.7%), 외식(70.0%), ‘오프라인 유통상점’(60.9%), ‘생활용품·화장품’(47.6%), ‘섬유·의류’(45.0%), ‘문화’(44.4%), 순으로 조사됐다. 혜택을 입은 업종은 ‘보건·의료’(50.0%), ‘관광’(20.0%), ‘TV홈쇼핑 등 무점포 유통(8.7%)’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한파나 폭설로 인한 결항, 낙상·교통사고 등이 늘면서 항공·운송, 보험, 외식업 등이 경영에 차질을 빚는다”며 “하지만, 설경을 즐기러 오는 외국인들로 바빠진 관광업계와 안방쇼핑의 대표인 TV홈쇼핑, 인터넷쇼핑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피해기업들의 63.6%는 ‘매출감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원자재 수급이나 제품배송 등의 물류차질’을 지적한 기업은 32.9%였다. 다음으로 ‘국가전력난에 따른 간접피해’(18.9%), ‘폭설로 인한 시설 파손’(17.5%), ‘안전사고나 품질불량 증가’(16.8%), ‘원자재 가격 상승’(9.8%) 등이 꼽혔다.<복수응답> 칼바람에 공장도 얼어…추운날 안방매출은 쏠쏠 “칼바람에 공장도 얼어” 실제로, 비누와 세제를 만드는 A사는 지난번 영하 17도의 한파로 중요한 생산설비가 동파됐다. 복구하는데만 꼬박 하루가 걸렸다. 회사 관계자는 “매일 재고없이 팔려나가는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하루 매출이 날아간 셈”이라며 “이상기후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런 폭설로 무더기 예약취소” 예약률 100%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한 뮤지컬의 주관기획사는 때아닌 폭설로 피해를 입었다. 밤사이 두텁게 내린 눈으로 하루아침에 예약률이 80%까지 뚝 떨어진 것. 회사 관계자는 “기획사뿐 아니라 연기자와 스텝까지 시쳇말로 멘붕이었다”며 “공연이나 영화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지만 이상기후까지 불어닥치면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추운날 안방매출은 쏠쏠” 매서운 한파에 미소를 지은 기업도 있었다. 추운 날씨탓에 소비자들이 바깥쇼핑을 줄이고 뜨끈한 아랫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TV홈쇼핑을 즐기기 때문. B홈쇼핑은 “매서운 찬바람이 불었던 올 겨울은 매출이 예년 겨울에 비해 10%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한파나 폭설 외에도 폭염, 태풍, 가뭄 같은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면서 날씨정보가 기업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대응수준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물은 질문에 56.7%의 기업은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고 10.6%는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피해와 혜택 모두 0.9%, 영향없음 33.6%>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계절은 언제인가’를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여름(55.9%)과 겨울(41.3%)을 꼽았다. 봄이나 가을은 2.3%, 0.5%에 불과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기상이변은 ‘한파나 폭설’(87.8%), ‘태풍이나 홍수’(79.1%), ‘폭염’(36.2%), ‘황사’(12.2%) 순이었다.<복수응답> ‘날씨를 기업경영에 활용한다’ 항공·운송(93%), 문화(89%), 건설(75%) 順 매출증대나 비용절감을 위해 날씨정보를 기업경영에 활용하고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 기업의 50.5%는 ‘활용중’이라고 답했고 5.3%는 ‘현재는 활용하지 않지만 향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활용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44.2%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송 기업의 92.9%가 ‘날씨를 기업경영에 활용중’이라고 답했고 문화컨텐츠업은 88.9%, 건설업도 75.0%로 그 비중이 높았다. 활용기업의 89.9%는 ‘기상청 날씨정보만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날씨별 매출·생산·재고 관리시스템을 갖고 있거나(6.9%) 민간기상업체를 활용하고 있는(3.2%) 기업은 10.1%에 불과했다. 이들의 활용부문도 고객서비스(38.9%), 마케팅(31.5%), 물류관리(29.6%) 등에 집중되어 있었다. ‘원자재 수급이나 재고관리시 기상정보를 이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기업은 전체의 10.6%에 불과했다. 기업의 74.8%는 ‘기상이변에 대한 마땅한 대비책도 없다’고 말했다. 기업 52% ‘정부와 산업계간 기상재난 대응체계 구축’ 필요 기업들의 기상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기상이변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과제로는 ‘정부와 산업계간 기상재난 대응체계 구축’이라는 응답이 51.8%로 가장 많았고 ‘기상정보의 정확성 제고’(33.6%), ‘기상산업의 지원과 육성’(14.6%)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박종갑 상무는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면서 기업에게 있어 날씨는 유가나 환율, 금리만큼 중요한 경영변수로 자리잡았다”며 “기업은 날씨경영을 통해 기상이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기회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리보다 60배나 큰 기상시장을 갖고 있는 미국은 4만여개 일자리를 이 시장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경제와정책
    2013-01-23
  • BPA 창립 9주년, 부산항을 글로벌 명품 항만으로 도약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4년 1월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사로 출범한 부산항만공사(이하 BPA, 사장 임기택)가 16일로 창립 9주년을 맞는다.BPA는 지난해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사상 최고의 물동량인 1,703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며 세계 5위 컨테이너항만의 위상을 유지했다. 또 지난 9년간 북항재개발사업과 신항 건설, 항만 배후물류단지 조성, 크루즈선 유치, 선용품유통센터 건립 등 차근차근 영역을 넓히며 국내 항만공사의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발판을 다져왔다. ▲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세계 5위 컨테이너항만 유지 부산항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세계 각국 항만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많은 환적화물을 유치해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인 1,703만TEU(전년대비 5.2% 증가)를 처리, 세계 5위 컨테이너항만으로서 위상을 지켜냈다.이는 BPA가 전 세계 항만공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과감하게 추진해 왔으며, 또한 인센티브제 개선과 수심 증설 등 선사들의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BPA는 올해 부산항의 물동량 목표치를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2.8%)보다 2배 높은 1,800만TEU(5.7%)로 잡고 선사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과 FTA 체결 현황 등을 고려한 기업 유치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항 전체 화물 가운데 47%에 달하는 환적화물을 확충하기 위해 특별점검반을 가동, 환적화물 증감 요인과 동향 등을 분석하고 북항과 신항간 운송 효율화와 인센티브 개편, 항만배후단지 글로벌기업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항만 인프라 확충 등 부산항 경쟁력 제고BPA는 지난해 부산항 신항의 4개 선석을 추가 개장, 23개 선석을 운영하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중심 항만으로 거듭났다. 지난 2006년 개장한 신항은 개장 첫 해 23만7천TEU를 처리하는데 그쳤으나 해가 갈수록 물동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55%를 처리했다.또 국내 최대의 태양광 발전단지로 조성될 신항 배후단지는 북 컨테이너 배후단지에 30개 글로벌 물류기업이, 웅동 배후단지에 28개 글로벌 물류, 제조기업이 선정돼 고용 창출과 함께 신규 물동량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BPA는 북항의 운영효율 증대와 임대료 인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북항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북항과 신항의 연계 발전을 통해 부산항 전체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 북항재개발사업 공공성 강화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북항 1~4부두와 국제`연안여객터미널 일대 152만㎡를 국제해양관광 거점이자 시민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8조 5천여억원이 초대형 프로젝트다. BPA는 현재 부지조성공사의 80% 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GS건설 컨소시엄을 유치시설용지 개발사업자로 지정, 상부시설에 대한 계획을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 23차례 논의를 거치면서 사업계획 변경안의 공공성을 대폭 강화, 수정했다.또 싱가포르에 세계적 마리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SUTL사와 함께 세계 최고의 마리나 시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 역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 지난해 10월 기공식을 갖고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조기 활성화에 나서는 등 사업을 더욱 가속화시킨다.이밖에도 BPA는 올해 급증하는 크루즈선의 기항을 대비해 크루즈 마케팅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에 해외대표부를 추가 신설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신항 선박급유 및 유류중계기지 건립과 국제선용품유통센터 활성화, 벌크화물 환적기지 추진 등 항만관련 산업 육성으로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창출 종합물류항만으로 변화하고 있다.BPA는 2010년 769억원, 2011년 692억원, 지난해 795억원(추정) 등 출범 이후 9년 연속 흑자 경영으로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 임기택 BPA 사장은 “창립 9주년을 계기로 더욱 내실을 다지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제고해 부산항이 글로벌 명품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메이커앤
    2013-01-10
  • 수공예 젓가락, 명품 르네상스 꿈꾼다
    옛 조상들은 식사 때마다 어르신들의 수저를 특별히 준비하여 따로 챙기기도 했는데 현대에 들어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를 대충 때우는 식으로 전락하고 있다. 때문에 젓가락도 천대(?)받기 쉽상. 국내 최초로 친환경 명품 옻칠 수제젓가락을 개발, 보급하는 아이하시는 이런 우리 식문화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섬세한 손놀림으로 찬사를 받는 우리네 전통 수공예품. 젓가락 하나로 명품 수공예 르네상스를 꿈꾸는 아이하시 김정애 대표를 만나보았다.부산시 중구 국제시장 1공구 1층 A동 6호에 자리 잡은 아이하시는 대청로를 따라 가다 국제시장 사거리에서 자갈치 방면으로 30여미터 내려간 곳에 있다. 매장 입구에서부터 알록달록 화려한 색채의 젓가락이 발길을 붙잡는다.아이하시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일반적인 젓가락이 아닌, 신비로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매력의 친환경 옻칠을 하여 세련되고 전통적인 디자인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직접 손으로 만드는 작품으로 제품 자체의 희소성이 높다. 주문생산 시스템이라 월 최대 1만개이하로 소량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우선 아이하시의 수제젓가락은 옻칠이 기본이다. 이는 세균번식을 잡고 열에도 강하기에 인체에도 유익할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장점. 자연건조부터 옻칠, 한지를 입히고 자개를 넣는 등의 25~30여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젓가락 한 개가 만들어 지는데는 한달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고객이 주문시에 그들이 먼저 제품을 받아보기까지 기다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정도이다. 김 대표는 수제로 만드는 젓가락이지만 컬리티는 수공예품을 능가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일본에서 수제로 만드는 젓가락은 한 벌에 7~8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제품도 있습니다. 대량생산이 아닌 100%수공으로 만들기에 다소 비싸 보일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나무젓가락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기계식 젓가락이 아닌 직접 손으로 만드는 국내 수제디자인 1호이기에 희소성과 활용성이 우수합니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최근 혼수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값어치 이상의 가치를 지닌 명품으로 손색이 없다. 중국산 저가 젓가락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15년 연구, 나전칠기 장인 남편 日서 기술 습득아이하시의 수제 젓가락 문양은 고운 옻칠 사이로 나전칠기에서나 봤을 법한 패각이 영롱한 빛을 발한다. 나전칠기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김 대표는 수제젓가락 기술을 배우는 데 15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냈다. 나전칠기 장인 남편의 힘이 컸다. 그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옻칠 기술을 접목한 젓가락 제조법을 배우기까지 몇 해, 수없이 비자를 갱신하며 일본을 들락거리며 조금씩 기술을 터득했다. 노력의 결실일까? 일본 모 기업의 하청일을 도맡아 젓가락을 납품하며 차츰 이름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일본에서 들어오는 주문이 많지만 일본에서 습득한 기술을 넘어 자체 신기술개발 욕심이 생긴 것. 하청일 만으로는 그동안의 재료비, 왕복 항공료, 체류비 등으로 빚만 늘어났기 때문. 김 대표는 과감히 ‘우리 것을 팔아보자’며 지난 2000년 노점상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 보는 디자인이고 제품품질 또한 우수하여 고객들 중 단골까지 생기고 입소문도 나면서 차츰 점포(아이하시:매장명)도 가지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아이하시는 김 대표의 이름 애(愛)와 젓가락의 일본 표기인 ‘아이’와 ‘하시’의 합성어이다. 품질에 자신...전국에 판로개척백화점 진출, 드라마 협찬까지김 대표는 모든 공정을 100%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세상에 다시없을 독특한 디자인으로 차별화시키고 있다. 오로지 명품의 완성에만 모든 혼과 정성을 쏟고 있는 것. 품질에는 자신있다는 김 대표는 매장을 내며 소매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껴 도매를 결심, 딸에게 매장을 맡기고 한 달 대부분을 여행용 가방에 젓가락 1,000여 벌씩을 싣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을 돌아다니며 세일즈를 시작했다. ‘사용해 본 곳은 반드시 다시 찾게 될 것이다.’ 김 대표의 신념을 적중했다. 그의 말처럼 백화점과 음식점 등에서 주문이 밀물듯이 들어왔다. 김 대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명품추구’라는 경영철학을 가진 김 대표는 국내 백화점과 인사동, 압구정동, 청담동 명품숍과 남대문 등에도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아 판로를 구축해놓은 상황이다. 현재 전국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 및 일식집, 한식집 등 주요 음식점과 백화점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대형 유통마트에도 빠른 시일 내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에 종영한 MBC 드라마 ‘신들의 만찬’에서 소품을 협찬해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수제젓가락으로 한국적 아름다움 알릴 것“제품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때는 아쉬움이 크고 반대로 국내 곳곳으로 나가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볼 때는 기쁨이 배가 된다”고 말하는 아이하시 김정애 대표. “이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저는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젓가락에도 이같은 예술성이 접합되어 있다는 것, 단순한 식자재와 주방기구의 역할을 넘어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중국산 저가 젓가락의 공세속에서 우리 젓가락의 품질을 알아주는 사람이 더 늘어났으면 합니다.”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김 대표는 내년에 부산에서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아이하시 김 대표는 건강에 좋은 친환경 명품 옻칠 수제젓가락에 걸었던 외길 인생이 점차 그 빛을 발하며 생활공예의 큰 획을 긋고 있다.
    • 메이커앤
    2012-11-19
  • 창의적 지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양성
    • 오피니언
    2012-11-14
  • 필리핀 국민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
    한국인의 필리핀 이주 역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징용된 경우와 정신대로 오게 된 경우 등 암흑시대의 희생자로 첫 발을 디딘 이후 한국의 6.25 전쟁 시 필리핀군이 우리나라를 도와 군대를 파병하게 되었고, 60~70년대에는 필리핀에서 우리나라에 경제 원조를 함으로써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다. 한인회는 1969년도에 설립되었으며, 70년대 이후로는 한국 대기업이 지상사를 파견하기 시작했고, 선교사, 유학생들이 필리핀으로 이주하기 시작하였다. 필리핀 한인총연합회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한인들의 친목과 유대를 강화하고 그 복리를 증진하며, 아울러 필리핀 국민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함으로써 한인들의 위상을 제고하고 조국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경남고성은 이원주 회장의 고향이다. 이순신 장군이 승전보를 올린 당항포가 지척이다. 면서기였던 아버지와 농사짓던 어머니 사이에서 5남2녀의 넷째로 태어났다. 키가 작고 왜소한 체격의 그는 속않이를 자주하여 위장에 뭐가 들었는지 직접 보고 싶어 의사가 되려고 했다. 고성종합고교시절, 공부에 흥미가 없어 의대 진학은 포기를 하고, 부산에 있는 무역회사 조광무역에 취직을 했다. 1980년 조광무역 해외법인 직원선발에 지원 했던 것이 필리핀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 30년이 지난 지금의 이 원주는 마닐라 인근에 있는 종업원 2천명을 거느린 ‘ 케이리 패션 ’의 대표이다. ‘ 코리아 ’의 ‘ 케이 ’와 ‘이원주’의 ‘리’를 합성해 회사명을 지었다. 여성의류를 만들어 바나나 리퍼블릭, 폴로 등 미국 브랜드에 전량 납품하는 이 회장은 성공한 한인 기업인이다. 그는 지난해 12만 필리핀 교민을 대표하는 한인 회장이 됐다. “ 그 사람이 감투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한인회 분열을 막기 위해 떠밀려 회장이 됐다.”고 한인 기업인 김영기 씨는 전했다.처음 필리핀에 간다고 했을 때 당시만 해도 20대에 해외 가는 건 드문 일이었다. 아버지는 무한한 경험을 해보라고 했으나, 어머니가 “결혼이나 하라”고 반대했다. 젊은 나이에 외국에 도전한다는 게 그는 큰 꿈과 희망이었다. 지금 당사에 근속 20년 이상 현지인이 13명이다. 자금이 넉넉하지 않더라도 현지인을 내 사람으로 만들면 성공이 결코 어려운 게 아니다. 당시 필리핀 직원들의 영어소통 능력, 임금, 기술 등이 의류사업 하기에는 조건이 좋았다. 미국에 전량 납품하다 보니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4천만 달러 넘는 매출이 재작년 28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작년에 조금 회복했고, 조금 있으면 4천만 달러 아니라, 5천만 달러도 할 수 있다고 본다. 1982년 조광무역 필리핀 근무 마치고 귀국해서 부산에서 아내를 만났다. 처음 만난 날 점퍼차림으로 가서 필리핀 이야기만 늘어놓았는데 이게 집사람 마음을 끌었나 보더라. 잔업이 많아 데이트 약속시간 제대로 지킨 적이 없지만, 아내는 늦더라도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믿고 항상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1983년 결혼 직후 그는 혼자 다시 필리핀에 왔다. 조광무역을 퇴사하고 미국계 회사에서 3년간 일했고, 그 돈을 밑천 삼아 1987년 회사를 창업했다. 아내와 자녀들은 1985년 마닐라로 왔다.해외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그 나라를 공부해야 한다. 그 나라 문화와 언어, 생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외국 가서 한국 스타일, 한국 음식만 고집하려면 그냥 눌러 사는 게 나을 것이다. 최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원주(57) 케이 리 패션 대표는 자신의 회사를 필리핀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의류 생산업체를 키운 비결을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 신뢰를 최우선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은 “ 사업을 하면서 거짓말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거짓말과 변명은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할 수는 있어도 잘못은 또 다른 잘못을 낳기에 결국 발목을 잡는다”고 비즈니스 철학을 밝혔다. 그는 2003년부터 사단법인 JTS코리아(이사장 법륜스님) 필리핀지부 대표로서 10여 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민다나오 오지에 40여 개 학교 설립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 1월부터는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필리핀 동포 10만 명을 대표하고 있다. 나이도 생일도 모르는 민다나오 원주민들. 물건 팔고도 셈을 못하니 장사꾼들에게 번번이 속아서 생활터전을 잃기도 다반사였다. 그래서 가톨릭, 이슬람, 원주민 지역을 돌아가며 학교를 지어주었다. 자그마한 체격의 이원주. 그로나 그로인해 수많은 민다나오 원주민들의 삶은 휠씬 성장했다. 이원주는 “내가 그들보다 조금나은 위치에 있으니 도울 뿐”이라고 말한다.
    • 오피니언
    2012-11-14
  • 한복의글로벌노력 고대복식장점살린 우리 옷 연구가 ‘웅천’
    • 오피니언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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