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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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김치, 찌개, 각종 반찬 등 우리 식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 중 하나이다. 또한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하다. 경남 남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 지역으로, 해양성 기후와 토질이 만나 고품질의 마늘을 생산하고 있다. 남해마늘연구소는 남해 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시대에 맞게 연구·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마늘 연구소이다. 

지식경제부 등 140억 투자, 성공한 연구소의 표본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지식경제부, 경상남도, 남해군, 민자 유치 등을 통해 140억의비용이 투자되어 설립된 남해마늘연구소는 네트워킹, 연구개발, 인력양성, 시험 생산, 장비 이용, 기업 지원 등 마늘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시험, 연구동이 갖춰진 1,983m²(600평), 2층 규모의 본관이 완공되었으며, 내년 4월까지 990m²(300평)규모의 시험생산동을 준공할 예정
이다.

관내 마늘가공업체의 기술지원, 기술개발 등과 애로사항 개선은 남해마늘연구소의 주된 업무. 기존 업체들의 주먹구구식 생산방식을 대폭 개선하여 보다 과학적이고 품질 좋은 마늘 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해외 수출을 위해 마늘 냄새를 제거한 음료를 개발하였고, 수출에 필요한 위생 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5개 기업에 6개 상품을 개발, 기술 이전하여 일본·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여성을 겨냥한 흑마늘 음료 ‘미인만을’은 덕산 B&F에 기술이전 후 일본 수출을 앞두고 있다.
 
남해마늘연구소의 활약은 남해마늘 농가에도 희소식이 되고 있다. 가공품이 잘 팔려나가게 되면서 계약 재배가 활성화되고 마늘 농가의 수입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것. 또한 전체적인 마늘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농가 소득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남해지역농경제 활성화 및 농촌 인구 증대, 고용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마늘연구소로 만드는 것이 꿈”

남해마늘연구소는 다양한 연구 실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창업지원과 특허출원, 기술이전 등은 물론, 전문학술지 논문 19건, 학술대회 발표는 34건 등을 발표했다.
지난 2009, 2010년 지자체연구소 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2009년 지식경제부로부터 5천만원, 2010년 경남테크노파크로부터 1억7천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또한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에도 성공하며 지방사회와 지방대학, 연구소의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

남해마늘연구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성낙주 소장은 국립 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35년간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학자이다.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양한 연구와 논문을 발표해 지식경제부, 녹색경영인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늘 분야에 오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중, 남해군에서 모집한 공채에 응모하여 연구소장으로 채용되었다. 성 소장은 타블렛이나 의약품 개발 등, 민간업체가 손대지 않은 마늘상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마늘의 냄새를 제거하여 미국이나 유럽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남해마늘연구소는 내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소를 세계적인 연구소로 만들기 위해 제 마지막 정열을 쏟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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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환경, 국내 유일의 마늘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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