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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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에 99개의 매장을 오픈할 정도로 크게 성공했던 패션사업가. 고국으로 돌아와 밤낮없이 일하며 동대문 도매업계에서도 큰 성공을 이룬 사람. 세상의모든아빠 오경환 대표는 첫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만해도 자신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임신 중이었던 아내의 건강악화로 두 차례 아이를 잃은 아픔은 오대표가 20년간 일궈온 사업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계기가 됐다. 시험관 시술과 오랜 기다림을 통해 지금은 세 아이의 부모이자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줄리아루피(Juliealoopy)’를 런칭까지 했다.

 

줄리아루피는 사업가이기 전에 아빠로서의 마음으로 만들게 된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도 첫 딸 주아의 이름에서 따왔다. 아기 피부에 좋다는 제품은 안써본 것이 없을 정도였지만, 피부 트러블이 자주 올라왔고 아빠오경환은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자는 생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품 컨셉만 구상해서 전문제조사에 맡기는 쉬운 방법도 있었지만, 오 대표는 아이만을 위한 아빠의 욕심에 천연화장품 사업을 하는 후배의 도움을 받아 직접 연구하는 고된 길을 선택했다. 아기에게 좋은 성분을 찾고, 최상의 배합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2년여의 시간 동안 성분 하나하나 따져가며 연구했고 전 성분 EWG 그린 등급(1~2등급)의 천연 유래 화장품을 완성하게 됐다. 오 대표는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며 일해야 했기에 힘든 시간을 함께해준 아내의 고생도 많았습니다. 막막할 때도 있었지만 샘플을 발라본 지인들의 반응이 좋았고, 무엇보다 아이의 피부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화장품 업계에서는 신예였지만, 크게 성공했던 노련한 사업가인만큼 제품의 품질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읽어내고 발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줄리아루피 제품의 핵심 성분이자 천연원료 성분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추출물 커민 포뮬러 코어덤의 제조법 특허 등록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20189‘()세상의모든아빠라는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했고 이듬해 3월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법인 설립 1년 만에 기술평가우수기업 선정, ()대한미세먼지예방협회 우수상품 추천서, ()세계아토피협회 최우수 상품 인증서를 획득하며 제품력을 공인 받았다. 홍콩지사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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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루피는 전제품을 약산성(pH 5.5)으로 만들고 색소와 향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천연방부제를 쓴다. 제품 패키지는 오 대표의 딸이 그린 그림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제품 개발부터 상품화까지 회사 이름처럼 아빠로서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오 대표의 SNS에서는 아이의 피부 문제 뿐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아빠로서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진다. 피부 트러블이 심한 아이가 있는 가정에 제품을 보내주기도 한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재구매율이 95%에 이른다.

 

오 대표는 제품 출시 후 빠르게 거둔 성공의 결과를 나눔을 통해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 있다. 6월부터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기업캠페인에 동참, 위기가정 및 취약계층을 위한 통합 복지 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충북 유일 아토피 치유완화 학교인 청주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와 아토피 사례연구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교생에게 줄리아루피 제품을 제공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경환 대표는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12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기자클럽에서 개최된 ‘2020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시상식에서는 윤리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오 대표는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세상의모든아빠는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좋은 제품과 좋은 모습, 회사이름에 걸맞게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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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만 주고싶은 아빠의 마음, 소비자와도 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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