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지난 해 7월 1일, 경상남도 마산, 창원, 진해 3개시가 통합하며 ‘통합창원시’를 출범했다. 도시와 농업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 특성 상 농업은 통합 창원시의 주된 관심사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8일 취임식을 가진 박근중 회장은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경상남도회 창원시연합회의 초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3개 지역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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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의사 전달, 재교육 기구

한농연은 12만 농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촌 지역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민기구다. 농업단체 중 가장 역동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농업 전반에 관한 현안 해결과 농촌 현실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소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의를 하거나 FTA체결시 농민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각종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FTA개방 이후 일어날 상황에 대비하여 농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보호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창원시는 전체 110만 인구 중 단 1~2%만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대부분 축산, 화훼 등 도시 근교 농업을 실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활로가 확보되어있고 물류비가 적은 장점은 있으나 시설농업의 특성 상 투자비가 많고 가격폭락 위험도 높아 늘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축산 농가의 경우 인근에 공업시설이 유치될 경우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기도하고 때로는 도시계획과 주민 반대로 인해 이전을 감수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주민설득 등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소수인 농민의 편에 서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박 회장은 통합된 창원시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서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갈라졌던 지역의 특성과 이익을 융합시키는데 힘을 다할 생각이다.

“농민들의 심리적 소외감과 어려움 해소 위해 노력하고 싶다”

박 회장은 창원시의 복지 예산이 농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쓰여 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는 창원시의 복지 정책이 농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의식 개선에도 힘 쓸 계획이다.

“우리는 작지만 강한 농업으로 가야 성공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미국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단순히 덩치를 키우기 보다는 가족 위주의 알찬 농업이 필요합니다.”

박 회장은 현재 화훼 농업을 하며 ‘마산꽃화훼류직판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활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국, 미국 등과의 경쟁을 눈 앞에 둔만큼 꽃꽂이에 많이 쓰이지만 수입은 불가능한 ‘소재(꽃꽂이에 쓰이는 식물의 잎 등을 이르는 말)’ 농업 등 틈새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350만 정도의 농업 인구는 앞으로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 역시 우리 먹거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는 그의 말처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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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농업으로 농촌 현실 극복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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