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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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롱] 나의 음악 프로젝트, 신해철의 그대에게
    음악은 우리의 삶 속에 항상 녹아 들어가 있다. 개인의 일생에서 음악이 없었을 때가 있었던가? 태어날 때부터 지금껏 아니,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음악을 듣고 부르면서 살아간다. 또한 음악은 시대를 대변한다. 세상의 어떤 변화에도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과거 운동권 시대, 금지된 노래들도 민중들의 마음을 대변했으며, 사회 부조리를 비꼬우며 현 시대의 실태를 풍자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대중들을 선동하는데 음악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 개인의 일생을 바꾸기도 하고 한 사회는 물론 크게는 시대의 흐름과 정신을 담아내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40대 중반을 지난 지금의 나이에도 가끔 90년대의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추억과 함께 그 시대의 향수가 전해진다. 이번 『마이뮤직 프로젝트』는 현재의 나의 모습과 정체성에 영향을 끼친 음악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다. 지금은 만나볼 수 없지만 나의 인생에서 학창시절, 직장, 한 가정의 가장이 되기까지 많은 영향을 끼친 ‘신해철’이라는 뮤지션과 그가 세상 앞에 처음 등장한 ‘그대에게’라는 노래는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줬을까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아울러, 그의 음악이 당시의 시대정신을 어떻게 대변하였는지 알아본다. 나의 어린 시절은 연예인 혹은 가수라는 직업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아니, 지방출신인 나는 더더욱 없었다. 흔희 대중음악을 듣기에는 TV 말고는 별다른꺼리가 없던 당시, 중학생인 누나와 같이 살던 20대 이모들로부터 그 시대의 음악을 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대학가요제가 TV에 할 때면 항상 우리 멤버들은 누가 대상을 탈지 지켜보곤 했다. 신해철이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 된 건 아마 그때였을 것이다. 대상 곡은 바로 그의 데뷔곡 ‘그대에게’이다. 당시에는 흔한 노래가 아니었다. 음악이 뭐랄까? 템포가 흥겹다? 웅장하다?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냥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대학생 형들은 저런 모습일까? 라며 막연한 동경의 시작이었을지 모른다. 정확히 말하면 ‘그대에게’라는 음악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신해철이라는 뮤지션이 부른 다양한 노래가 내 인생의 중요한 시기마다 절묘하게 내 심장을 뛰게 해서 좋아했을지 모르겠다. 물론, 그 시작은 ‘그대에게’이다. ‘그대에게’는 고등학교 때 학예제에서 친구가 밴드를 결성해 1등을 먹기도 했던 곡이다. 물론, 노래는 내가 추천했다. 노래실력만 있었다면 내가 나가 보는 건데 말이다. 대학 시절에는 누구나 알다시피 ‘응원가’로 알려진 곡이다. 나는 잠깐 모 단체 치어단에 몸담기도(?) 했다. 이 노래 덕에 운동 아닌 운동을 열심히 했다. 치어 동작을 배우기 위해서다. 나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있다고 해야 할까? ‘그대에게’ 율동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노랫말처럼 소실적 나의 정체성에 불을 당긴 곡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노래의 동작만큼은 몸에 힘이 들어가기에 충분했다. ‘숨가쁘게 살아가는 순간 속에도 우린 서로 이렇게 아쉬워 하는걸...’‘아직 내게 남아 있는 많은 날들을 그대와 둘이서 나누고 싶어요...’ ‘그대에게’ 와 함께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 내 마음깊은곳에 너’ 는 나의 10대를 같이 했던 노래였다. 나는 지금도 그 당시의 신해철이 부르는 ‘그대에게’의 멋스러움이 그립고 당시의 뜨거운 가슴과, 사랑과 열정을 느끼고 싶을 때면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듣는다. 나는 지금 광고회사를 운영한다. 직업은 본인의 정체성을 일정부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적성과도 일부 상통한다. 아마도 음악이라는 문화생활이 나의 진로에 영향을 끼쳤다면 신해철의 ‘그대에게’가 출발이 아니었을까? 아울러 난 지금 한 가정의 가장이다. 내 자식에게도 ‘아빠가 좋아했던 음악이야’라고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내 딸도 아빠의 어린 시절에 마음을 조금이라도 공감해주지 않을까? 그리고 내 딸 역시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가 인생에 큰 보탬과 함께 행복감을 느꼈으면 하고 바래본다. 신해철이 등장한 바로 전인 1980년대는 제5공화국이 출범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 정치인들은 국민의 관심사를 돌리기 위해 스포츠, 섹스, 스크린으로 상징되는 ‘3S정책’을 펼쳤다. 이때부터 대학입학 정원이 대폭 늘고 사교육도 폐지됐다. ‘12시 통행금지’도 사라졌으며 경제가 성장하면서 수출이 늘고 중산층이 많이 생겨난다. 이때부터 컬러TV가 나오며 마이카 시대를 연다. 이쯤 6-70년대 베이비붐 시대 태어난 이들은 1980년대에 이르러 청년이 된다. 이들은 개인적이고 탈 정치적이며 경제적인 풍요 속에 자라면서 소비 지향적인 개성 중심의 세대로 성장한다. X세대로 표현되고 자유분방하며 파격적인 의상으로 비춰졌다. 이후 대중매체와 PC통신이 발달하며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접하는 시대를 살아간다. 이런 사회적 조건 속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신해철 역시 두발 교복 자율화, 사교육 폐지라는 사회, 정치적 배경 속에 중산층 가정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그는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는 세대들에게 대학가요제에서 들려준 ‘그대에게’를 비롯한 곡으로 그들을 대변하였으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8년에는 조용필이 이끌던 기존 트로트의 유행에서 벗어나 발라드, 록, 댄스, 포크 등 팝 요소가 들어간 대중가요들이 등장해 가요계를 풍성하게 했다. 제6공화국 문민정부가 수립되고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사회와 교육시스템을 비판한 뮤지션은 신해철 외에 서태지와 아이들, 015B 등과 함께 활동했다. 신해철은 그의 히트곡 ‘그대에게’를 넘어 X세대들의 청춘의 노래 ‘나에게 쓰는 편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와 그룹으로 활동하며 부른 ‘날아라 병아리’는 위로와 치유를 표현했다. 그는 비주류, 밴드를 고집하며 사회 비판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1981년에서 1998년까지는 인터넷, 케이블이나 위성 방송도 없던 시절이었다. 이 당시 한국 대중음악 시장은 가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말로 된 음악의 인기가 얼마나 되는지,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가 관심사였고 해당 방송사는 지역별, 연령별 무작위 추출한 전국 투표단의 존재가 있던 시대였다. 음악은 시대를 닮는다. 어떤 시대에도 음악은 각자의 시대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또한 개인의 삶 속에서도 음악으로 적지 않는 위로와 격려를 받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마왕’이라는 별명으로 민감한 사회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신해철! 그의 음악이 그리운 시대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곳에서 세상을 비판하고 부조리에 맞서며 때로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음악’이라 말로 나 자신과 시대를 표현하는 도구임에는 틀림없다.
    • 오피니언
    2022-09-15
  • [영화리뷰] 마담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실어증이 걸린 30대 ‘폴’(귀욤 고익스)가 우연히 마담 프루스트(앤 르니)를 만나면서 자신의 과거로 기억 여행을 하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어릴 때 부모를 잃은 조카가 늘 안타까운 이모들은 나이가 꽉 찬 폴을 어린 아이 다루듯 애지중지 한다. 하지만 폴은 항상 무표정으로 자신의 슬픔을 감춘다. 폴은 기억도 나지 않을 법한 두 살 때 기억이 본인의 무의식중에 남아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 그런 폴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마담 프루스트 집에 우연히 들리는데, 그곳에서 어린 시절 자신의 과거를 만난다. 과거를 만나는 방법은 마담 프루스트가 주는 차 한 잔과 음악이다. 음악은 추억을 선사한다고 했던가? 음악의 도움을 받아 폴은 무의식에 도달하고 이를 통해서 자아를 치유한다. 영화에서는 ‘기억이란 어떤 때는 진정제가 되기도 하고 때론 독약이 되기도 한다’라는 말이 나온다. 폴에게 아픈 기억이었던 어머니에게 행패 부리는 아버지, 그리고 부모님의 죽음 등이 그의 기억 속엔 독약이 되었다. 하지만 마담 프루스트를 통해 부모님은 서로가 무척이나 아끼는 부부였고 피아니스트를 만들고 싶은 이모들과는 다르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라기를 바랬던 어머니의 존재라는 기억을 상기하며 폴에겐 새로운 진정제가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폴과 같이 누구나 살아가면서 시련을 겪기도 하고 괴로운 기억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 든다. 감당하기 힘든 깊은 상처들은 트라우마로 남아있기도 하다. 나도 이런 상처가 있나 생각해봤다. 만약 나라면? 큰 상처가 있다면 그 기억을 지울 것인가? 아마 노력을 할 것 같아. 하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 기억들이 본인을 옥죄고 원래의 사실보다 더 부정적인 기억으로 쇠뇌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처럼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지난날의 기억들이 모두 사실이라 말할 수 있을까? 다시금 생각해 볼만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변해버리고 왜곡되고 마치 그게 사실인양 착각하지는 않을까? 또한, 세월이 지난 그동안 쌓인 경험으로 달라진 지금의 내가 과거에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것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 영화의 폴처럼 과거의 아픈 기억에 사로잡혀 인생을 좀먹기보다는 용기를 내고 그 기억에서 벗어나 나의 성장의 계기로 삼는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롭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 아주 좋은 영화였다.
    • 오피니언
    2022-04-14
  • [신기술 신사업] 대중문화 속 메타버스의 세계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으로 사회활동, 경제 활동 등 현실 세계가 온라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형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근 들어서는 메타버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대중문화에서 우리 일상 곳곳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기존 게임업계에 한정됐던 메타버스 개념이 색다르고 구체적인 경험을 가진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사로잡으면서 엔터테인먼트와 웹툰, 영화, 콘서트, 방송, 전시, 공연 등 대중문화에 메타버스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유명 레퍼가 온라인 게임공간에서 콘서트를 열어 1230만명이 동시 접속했고 2000만 달러가 넘는 공연 관련 수익과 음원 이용률의 상승을 거둔 큰 성공을 이뤘다. 또한 이 게임 공간 속 아바타가 착용한 나이키 신발도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네이버 ‘제페토’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계적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엔터기업 은 메타버스 아이돌 에스파를 내놓으며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티빙>은 가상세계에서 가상인물로 살아남을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버추얼 메타버스 추리 서바이벌 ‘가상세계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를 첫 방송하는 등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서 대중문화로 메타버스가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이제 가상세계라는 단순한 놀이문화 수준을 넘어 현실과의 연결성, 새로운 수익창출 수단이라는 요소 때문에 메타버스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안으로 산업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터쇼나 기술박람회들이 전면 취소되면서 메타버스를 활동, 이를 새로운 대안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일례로, 현대자동차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신차를 시승할 수 있도록 구현해냈고, 더불어 시승에 참여한 고객들이 관련 콘텐츠를 포스팅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포스트 코로나의 대안으로서 고객 서비스, 마케팅, 산업계를 비롯한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전통문화에도 메타버스 콘텐츠를 접목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한복을 입고 아리랑을 부르며 강강술래를 하고 윳놀이를 하는 아바타를 구현해 전 세계에 홍보한다면 우리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 경제와정책
    2022-02-16
  • 위드코로나 시대, K-바이오의 미래를 진단한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k 바이오 산업 미래 전략을 들어보는 장이 열린다.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일상 방역 전략에서부터 인류 건강을 위한 극복 과제인 백신, 치료제 생산 등 신기술을 모두 망라한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뉴스1이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글로벌 바이오포럼 2021(GBF 2021)'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위드 코로나, K-바이오의 새로운 도약(With COVID-19 and next step for K-BIO)'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방역책, 인류의 또 다른 난제인 암 신약개발 기술,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다룬다.오전세션에는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현지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위드 코로나, 일상 어떻게 바뀔까…치료제와 백신 활용법'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세부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앞으로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바뀔지, 백신 외에도 곧 출시를 앞둔 치료제가 코로나19 유행 억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 활용법 등을 짚어볼 예정이다.레드필드 전 국장은 지난 2018년 3월 26일부터 올 1월 20일까지 미국 CDC 국장을 역임했다. 특히 재임 기간 중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및 투여 등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초반, 세계 대유행(팬데믹)을 공식적으로 예견한 인물로 꼽힌다. 지난해 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 해를 넘겨도 인류와 공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레드필드 전 국장의 기조발표 직후에는 정기석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가 그와 대담을 펼친다. 한국과 미국 전임 질병관리 컨트롤 타워 수장이었던 두 인사의 대화 속에서 위드코로나 대응을 위한 묘책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국내 바이오산업 로드맵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제시한다. 묵 단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K-바이오의 과제는'이란 주제로 코로나19 유행 속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방향과 기회를 소개한다.이날 오후에는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지로 주목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전략도 공개된다. 제임스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글로벌정보마케팅센터장)가 발표를 맡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현황과 향후 미래가치를 설명한다.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최대 관심사이자 인류 극복 과제인 암 정복 기술도 조명한다. 체내 면역력을 증강시켜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한 최신 면역항암제 개발 트렌드가 핵심이다.임형욱 미국 노바티스 생명의학연구소(NIBR) 세포치료연구팀 수석연구원(전무)은 이날 오전 발표를 통해 항암 치료에 새로운 역사를 쓴 'CAR-T' 유전자치료제의 미래를 짚는다. 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의 신기원으로 자리잡았다.빌 인라이트 영국 백시텍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신약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영국 옥스퍼트대학교로부터 스핀오프(Spin-off)된 백시텍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이외 바이오기업의 인수합병(M&A) 성공 사례도 쏟아진다. 이동훈 SK㈜ 부사장은 SK그룹의 해외 바이오기업 M&A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글로벌시장 주도권 확보 전략을 공유한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도 국내 바이오벤처의 M&A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신기술로 주목받는 바이오 분야 '마이크로바이옴'과 전문생산시설 확보 경쟁력을 설명한다. 또 별도로 마련된 기업IR 세션에서는 양재욱 아이바이오코리아 대표와 임종진 브릿지바이오 부사장, 이병화 툴젠 대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는 각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소개한다.
    • 경제와정책
    2021-11-24
  • [영화리뷰] 영화 미나리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삶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이민 한인가정의 고단한 삶을 한국적인 시선으로 담아 각종 영화제 수상을 얻는 등 미국 영화계의 호평을 얻고 있다. 먼저, 이런 한국적인 정서가 외국인들에게도 통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드라마의 이해’ 수업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봐서 그런지 당시 그들 이민자의 어려운 삶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족의 이야기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삶을 투영하는 듯 하여 공감이 갔다. 무엇보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로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의미가 깊다. 영화 속 스티븐 영은 아내와 자식들과 상의도 없이 본인만의 농사를 짓겠다며 시골로 끌고 가 가족들을 고생시키는 아버지로 나온다. 컨테이너 박스를 집이라고 당연시하게 가족들에게 소개하는 고집스런 아버지! 스티븐 연이 연기한 고집스런 아버지는 마치 한국의 아버지인거 같다. 우리 아버지도 그랬고 그러지 않을 것 같았던 나 자신 또한 비슷한 삶의 정서를 갖고 있는 것 같다. 40대 중반을 지나 어느 듯 한 가정을 책임지는 중년의 나이임에도 아직 뭔가 하나 이루지 못한 그 아버지! 나는 또래보다 늦게 결혼한 한 가정의 아버지다.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고 고민속에서 살아왔건만 좀처럼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다. 부인과 자식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고 성공은 아니라 하더라도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아버지로서의 나의 마음이 이 영화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스티브 연이 아버지로서 했던 대사가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 “애들도 아빠가 뭔가 해내는 것을 보여줘야 할거 아냐.” 세상의 아버지들이 모두 이런 마음이 아닐까! 의무감도 생기지만 한편으로 서글퍼진다는 생각도 들어 쓴 소주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희망이 있는 것은 영화의 결말처럼 외로운 삶의 여정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가족이 있어서 그래도 힘이 나지 않나 싶다. 아니 힘을 내야 할 아버지이다. 나는 과연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가? 가족의 희생을 당연시하며 고집스럽게만 사는 스티브 연 같은 아버지가 될까? 아니면 가족과 함께 같은 길을 걸어 가는 동반자로서 아버지가 될까? 곱씹어보면 영화를 통해 계속되는 질문이 생기는 신기한 영화다.
    • 오피니언
    2021-08-12
  • [영화리뷰] 영화 자산어보
    영화 <자산어보>는 상업영화가 선택하기 쉽지 않은 흑백의 영상으로 표현했다.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인상에 흑백의 세밀한 감각으로 컬러보다 깊은 인상을 주는데, 이는 영화 속 멋스런 풍광에 시선을 뺏기지 않고 오로지 인물에 집중하려는 의미를 가진다. 흑백의 심도를 통해 인물의 정서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자산어보>는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이 젊은 어부 창대와 함께 어류도감을 집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인물의 깊은 정서로 그린다. 양반 정약전과 천민 창대의 우정. 서로의 지식을 주고받는 관계, 그 안에서 성장을 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영화에서는 서로 다른 신분과 가치관으로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명이 <자산어보>를 계기로 서로 가까워진다. 흑산도 연해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해양생물 등을 세밀한 해설로 서술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 전문서적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답게 해산물과 그에 맞는 음식이 곳곳에 등장한다. <자산어보>는 해양생물의 해설 외에도 어류의 맛과 간단한 요리법 등이 나와 있다. 영화에는 유배된 첫날, 귀한 손님에게 대접한다는 생물 홍어를 먹어 보고 흑산도 어류에 관심을 가지는 정약전이 생물 홍어 외에도 유배된 신세를 한탄하며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후 몸보신으로 먹어본 왕문어와 전복을 끊은 탕과 신세를 진 창대가 가져온 가오리탕 등 다양한 음식이 등장한다. 정약전에게 이런 어류를 가져다주고 맛을 보게 한 이가 다름 아닌 창대였다. 정약전은 창대와 거래를 한다. 정약전은 창대의 글 공부 스승이 되고 창대는 대신 물고기 지식을 정약전에게 알려주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된다. 스승과 제자는 서로의 지식을 교환하며 열의를 다했다. 하지만 두사람에게는 서로의 꿈에 대한 가치관이 달랐다. 정약전은 몸은 유배돼 갇혔지만 세상을 위한 정신은 살아있고 창대는 몸은 자유지만 성리학에 사로잡혀 약전의 자유로움을 읽어내지 못한다. 이는 영화 속 음식을 통해서도 잘 표현된다. 성리학이 나라의 근간이던 시절 논어, 맹자의 책을 읽고 써야 사람 대접을 받았는데 정약전은 애매한 사람공부 대신 보다 정확하고 확실한 사물 공부를 택했다. 그 이유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짱뚱어이다. 갯벌에서 짱뚱어를 본 정약전은 하찮은 물고기에게도 그럴듯한 이름을 지어준다. 이는 작명과 기록에만 그친 게 아닌 먹는 방법도 같이 기록하여 백성들이 배고플 때 먹고 살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다. 그것이 정약전이 심혈을 기울려 <자산어보>를 쓴 이유이다. ‘홍어가 가는 길은 홍어가 알고 가오리가 가는 길은 가오리가 알고’ 백성들의 배고프고 고달픈 현실을 백성들의 입장에서 잘 알려준 정약전이 200여년 전 남긴 <자산어보> 덕분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식탁도 더욱 풍성해진게 아닐까?
    • 오피니언
    2021-07-08
  • '세계는 하나' 타이틀곡 중국출신가수 세나(롼찌엔화)
    가수 세나는 뮤지컬 및 청소년 드라마 연극 등 각종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중에서도 이번에 영화에까지 진출하면서 중국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큰 배역을 맡았다. (주)시네마 서울에서 제작하는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 출연중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1월 제4회 인도 칼링가 국제영화제에서 '엄마없는 하늘아래'로 감독상을 수상한 한명구 감독 작품이다. 세나(롼찌엔화)는 ‘님의 침묵’에서 중국 여성독립운동가 링링역으로 출연해 극중 요가도 선보여서 그만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한다. 그는 지난 5월22일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이의한 총재가 주최하는 2021 GMAEA 글로벌최강명인대상 시상식에서 '월드파워탑모델명인대상'을 수상하여 스타로서 인정을 받았다. 가수와 배우, 모델, 연기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세나는 중국에서도 여러편의 영화에 출연한 연기 경력이 있어 준비된 연기자라고 할 정도로 인기 상승중이다. 2021년 곧 시작되는 한명구 감독의 차기작 ‘조폭미녀삼총사’에도 경찰청 강력반 과학수사 프로파일러로 출연 예약이 된 것도 지켜봐야 할 점이다. 올해 말 개봉을 준비중인 ‘님의 침묵’은 현재 80% 정도의 촬영이 진행되어 마무리 단계에 있는만큼 곧 세나의 열정적인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2021-05-26
  • 코로나19 감염 동물치료제 국내서 도전
    현대바이오(대표 오상기)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용으로 개발한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주사제 'Poly-COV01'을 코로나19 감염동물을 비롯한 동물들의 항바이러스 범용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용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씨앤팜은 적용 대상 동물질병으로 코로나19,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돼지인플루엔자(SF) 등 이른바 RNA바이러스가 일으키는 4대 병종(病種)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씨앤팜이 자사의 첨단 플랫폼 기술인 약물전달체(DDS)를 토대로 개발한 Poly-COV01의 기반약물인 니콜로사마이드는 각종 RNA바이러스가 인간과 동물에게 일으키는 질병이나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 약물로 국제 의약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현대바이오는 바이러스 종류별로 Poly-COV01의 투여량을 조절하면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유효농도인 'IC100' 실현을 위한 약물농도까지 맞춤형 수준까지 최적화할 수 있어 범용성 동물치료제에 도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RNA바이러스성 질병을 치료하려면 혈액 속에서 IC100을 유지하는 약물 농도가 장시간 유지돼야 하지만 바이러스별로 IC100 약물 농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전달체라는 플랫폼 기술로 탄생한 Poly-COV01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약물의 농도와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어 각종 RNA바이러스성 질병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씨앤팜은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먼저 코로나19 감염 동물치료제를 내놓기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씨앤팜은 최근 비임상전문기관(CRO)인 '노터스'에서 진행한 동물실험 에서 Poly-COV01을 2mg/kg 투여한 결과 IC100이 24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고분자전달체에 탑재된 니클로사마이드가 지속적으로 방출됨을 확인했다. 씨앤팜은 이같이 약물이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서방성(徐放性)과 혈중농도 조절 가능을 근거로, Poly-COV01이 코로나19 치료제 유력후보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재 사람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동물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비롯해 밍크, 호랑이, 사자, 퓨마, 고릴라 등으로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나 이렇다할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반대로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지만,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가 반려견에서 비롯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웠다. 씨앤팜은 Poly-COV01을 코로나19처럼 아직 치료제가 전무하다시피한 구제역, AI, SF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유효성·독성 평가 등 여러 후속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질병의 경우 예방용 백신이 있지만 치료제는 없는 상태라 가축의 집단감염시 대부분 살처분과 매장처리되는 실정이어서 치료제가 나오면 그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차례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38만 마리가, 7차례 AI로 닭, 오리 6,9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지난 10년간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살처분과 농가보상, 가축사체 소각매몰 비용에 든 세금만 4조원에 달한다. 씨앤팜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이나 AI 등 가축의 RNA바이러스성 질병은 치료제가 거의 없는 가운데 전염력이 워낙 강해 감염 발생시 대규모 살처분이 유일한 대응책"이라며 "이들 질병에 효능이 뛰어난 치료제가 개발되면 이런 경제·산업적 피해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명권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업
    2021-04-22
  • 당당한 시니어모델 박남순
    시니어모델 박남순은 흰머리를 당당하게 자신의 케릭터로서 모델로서 각종패션쇼에 자리 잡은 시니어모델로 (주)시네마서울 한명구 감독의 영화출연제의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명구 감독은 2020 제4회 인도 칼링가 국제영화제에서 엄마없는 하늘아래 작품으로 감독상을 받은 감독이다. 박남순 모델은 2019우륵문화제 한복패션쇼로 데뷔하였다. 루비나 디자이너 패션쇼 박지윤 디자이너 드레스& EMA패션쇼, 한중30주년 한중복식쇼등 각종 패션쇼에서 그의 진가를 발휘하였다. 모델로서의 활동을 인정받아 2021대한민국시민이선정한 ‘시니어모델베스트10 시니어모델대상’을 수상하였다. 한감독의 작품인 이 영화는 현재 시대물 백년전의 일제 강점기 때 1919년도 일제에 항거, 독립운동을 하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일대기 ‘님의 침묵’ 영화에 일본 씬으로서 일본교토에서 종무원 간사역으로 출연제의를 받았다. 대사가 일어라서 부담감이 컷지만 많은 무대경험과 노력으로 이겨내겠다고 한다.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경험많은 감독님의 지도와 협조 속에서 좋은 연기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에 차있다. 비록 늦깍이 배우로 데뷔하지만 다방면의 경험을 살려 연기자로서 주목받는 배우가 되겠다는 그다. 이제는 모델이자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한껏 기대감을 가진 박남순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2021-04-21
  • 김연숙 시니어모델, 광고모델에서 영화배우로 데뷔
    시니어모델 김연숙이 (주)시네마서울 한명구 감독 작품 만해 한용운 ‘님의 침묵’ 영화에 일본 교토 종무원 부원장 짱역을 맡았다. 기모노를 입은 김연숙은 실제 일본인보다 더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정도다. 모델생활을 늦게 데뷔하면서 시니어모델로 시작하여 각종 패션쇼와 한국예총아카데미 수료 2018한국문화명인 인증전 및 초대전 패션쇼,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태극기한복패션쇼 GMAEA국제교류엑스포모델패션쇼 등 많은 활동을 하였다. 그동안 많은 활동을 인정받아 2021대한민국시민이선정한 ‘시니어모델베스트10 시니어모델대상’을 수상하였다. 한명구 감독에게 처음으로 영화출연제의를 받았지만 일본인역에 일어 대사로 해야하고 더구나 첫 상업영화라서 자신은 없지만 많은 노력으로 이겨내겠다는 포부다. 연기나 대사연습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노력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차안이나 집에서 틈나는 데로 연습하였다고 한다. 일본어 대사 발음이 익숙치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여 감독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첫 영화데뷔인데다 기모노를 입고 야간촬영에 긴장감이 더해 힘들었지만 연기에 몰입하여 주변 연기자와 스탭진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명구 감독의 칭찬과 차기작품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얘기에 한껏 들떠있는 김연숙씨는 지금도 열심히 연기연습중이다. “피나는 노력과 연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라는 그의 포부가 당차다.
    • 오피니언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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