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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386세대여 생각을 바꿔라!’
    저자 하태경은 80년대 한국 학생운동의 주역 중 한사람이었다. 전대협 조국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하며 2차례 투옥되기도 했던 열혈 투사였다. 그러나 하태경은 문익환 목사의 죽음으로 큰 생각의 변화를 겪는다. 북한에서 ‘문익환은 안기부의 프락치’ 라는 팩스 한 장이 내려오자 함께 통일운동을 했던 사람들조차 문익환 목사를 안기부 프락치로 매도했던 것이다. 하태경은 북한-중국 접경지대에서 직접 탈북자를 만나 북한의 현실을 확인한다. 그리고 북한 민주화운동이라는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다. 총보다 메시지가 더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미국의회를 설득해 열린북한방송을 설립하기도 한다. 이 책은 어쩌면 오래된 반성문일 수도 있다. 저자의 신념이 어떻게 바뀌어 나갔는지? 그 변화의 과정을 조밀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이 더욱 강조하는 것은 어느덧 기성세대의 위치에 앉아 현재 우리 시대를 이끌고 있는 386세대의 프레임 전환이다. 386세대는 아직까지 과거의 반미-친북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인권문제인데 북한인권은 외면하고, 같은 민주주의인데 북한의 민주화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개탄하며 같은 시대를 살았던 옛 동지들에게 생각의 전환을 촉구한다. 민주주의는 국경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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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6
  • “작지만 강한 농업으로 농촌 현실 극복해야죠.”
    지난 해 7월 1일, 경상남도 마산, 창원, 진해 3개시가 통합하며 ‘통합창원시’를 출범했다. 도시와 농업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 특성 상 농업은 통합 창원시의 주된 관심사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8일 취임식을 가진 박근중 회장은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경상남도회 창원시연합회의 초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3개 지역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농민들의 의사 전달, 재교육 기구한농연은 12만 농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촌 지역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민기구다. 농업단체 중 가장 역동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농업 전반에 관한 현안 해결과 농촌 현실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소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의를 하거나 FTA체결시 농민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각종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FTA개방 이후 일어날 상황에 대비하여 농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보호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창원시는 전체 110만 인구 중 단 1~2%만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대부분 축산, 화훼 등 도시 근교 농업을 실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활로가 확보되어있고 물류비가 적은 장점은 있으나 시설농업의 특성 상 투자비가 많고 가격폭락 위험도 높아 늘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축산 농가의 경우 인근에 공업시설이 유치될 경우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기도하고 때로는 도시계획과 주민 반대로 인해 이전을 감수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주민설득 등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소수인 농민의 편에 서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박 회장은 통합된 창원시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서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갈라졌던 지역의 특성과 이익을 융합시키는데 힘을 다할 생각이다. “농민들의 심리적 소외감과 어려움 해소 위해 노력하고 싶다”박 회장은 창원시의 복지 예산이 농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쓰여 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는 창원시의 복지 정책이 농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의식 개선에도 힘 쓸 계획이다. “우리는 작지만 강한 농업으로 가야 성공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미국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단순히 덩치를 키우기 보다는 가족 위주의 알찬 농업이 필요합니다.”박 회장은 현재 화훼 농업을 하며 ‘마산꽃화훼류직판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활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국, 미국 등과의 경쟁을 눈 앞에 둔만큼 꽃꽂이에 많이 쓰이지만 수입은 불가능한 ‘소재(꽃꽂이에 쓰이는 식물의 잎 등을 이르는 말)’ 농업 등 틈새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350만 정도의 농업 인구는 앞으로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 역시 우리 먹거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는 그의 말처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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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2
  • 창조도시 울산으로 새로운 100년 도약
    대한민국 근대화의 중추적 역할과 함께 성장해온 울산시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민선 5기를 맞아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울산의 도시 발전 전략으로 창조도시를 제시하였다. 울산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조선,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울산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울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만 과연 세계 최고의 도시로 평가받고 이 같은 평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새로운 돌파구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다.울산시는 이런 필요성에 부합되는, 경제, 환경, 관광, 교육, 복지, 교통 등 핵심기능이 잘 갖춰진 세계 최고의 경쟁력 있는 도시, 살기좋은 도시 울산을 위하여 새로운 패러다임, 가치, 프레임으로 끊임없이 창조하는‘ 울산형 창조도시 만들기’를 기획, 추진하고 있다. 즉 과학, 기술, 건축, 디자인,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주도하는 창조계층과 이를 사업화하는 기업을 육성 지원해 기존의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의 주력 제조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미래성장에 기여할 신산업을 발굴하고 제조업 외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산업을 보강해 산업간 융합발전과 산업구조 다극화 방안을 모색한다.또한 그동안 부족했던 문화인프라 구축에도 행정력을 기울이는 한편 문화산업육성, 지역예술진흥, 수준 높은 시민교육환경 조성 등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안도 마련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도 적극 발굴한다.뿐만 아니라 도시계획 및 도심개발, 공공디자인, 쾌적한 생태환경,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교통, 안전성, 유비쿼터스 정보통신기반 등을 두루 갖춘 미래형스마트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울산시에 따르면 이러한 울산형 창조도시 추진으로 창조적 DNA 확산, 창조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간 융합발전을 도모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업종끼리 균형있는 구조를 갖춰나가 경기변동에 따른 완충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대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동 인구 충원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창조계층의 역내유입과 창조적 인재육성을 통해 울산의 인구증가와 인적자본 축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울산시는 국가 원전사업 유치, 자유무역지정 조성,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등 굵직한 현안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2020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울산신항 일대에 3000만배럴 규모의 석유저장기지를 구축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세계 4대 석유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예산에 북항지역 기본설계비 45억원이 반영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석유의 현물 선물거래 활성화로 물류, 금융등 연관된 산업 발전과 대규모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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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18
  • 오사마 빈라덴 사망, 그 이후 이야기는?
    지난 5월 1일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소식에 전 세계가 들썩였다. 빈라덴이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국의 네이비 씰 특수부대의 작전과정 중 사살됐다. 빈라덴의 장례는 사망한지 24시간 안에 장례를 치르는 이슬람 종교의식에 맞춰 치러졌다. 빈라덴의 시신은 세척된 뒤 수의가 입혀졌고, 흰 천으로 덮여졌다. 그리고 그 후 가방에 담긴 채로 판넬에 뉘어졌으며 바다로 흘러들어갔다.그동안 빈라덴의 존재 때문에 전 세계가 불안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미국인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고 보도됐다. 한편으로는 빈라덴의 사망을 곧 평화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곳곳에서 보복 테러에 대한 공포도 피어나고 있다. 알카에다는 빈라덴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그의 죽음에 환호하는 이들은 곧 피와 눈물이 섞이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사살 일주일 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빈 라덴의 영상이 지난 달 공개됐다. 이 영상으로 인해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을 더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영상에서 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가자의 형제들이 불안에 떠는 동안 미국민들이 평화롭게 산다는 것을 불공평하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을 후원하는 한 테러 공격을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빈라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항상 흐트러짐 없이 매의 눈으로 주변을 감시하고 작전을 세우는 그런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을 뒤엎는 초췌한 일상을 담은 영상도 공개가 됐다. 영상에서 빈라덴은 회색 턱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채 갈색 담요를 뒤집어쓰고 벙거지 모자를 쓴 채 낡은 TV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전의 선동 영상물에서 하얀 두건에 검은 턱수염을 한 깔끔한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창문은 검정 천으로 아무렇게나 가려져 있어 흡사 폐가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은퇴한 늙고 힘없는 배우가 왕년시절을 그리워하는 모습”에 비유하기도 했다. 빈라덴 사망, 오바마 대통령의 큰 성과 아라비안비즈니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전일 밤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사살됐다면서 미 당국이 그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빈 라덴의 죽음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안보팀의 큰 성과라고 아라비안비즈니스는 평가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9·11 테러를 지휘한 빈 라덴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한 가옥에서 미국 특수부대의 지상 작전에 의해 사살됐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백악관 주변에 모여 'USA'를 외치며 빈 라덴의 사망을 축하했다. 이로써 조지 부시 전 정권 시절부터 계속해온 '테러와의 전쟁'이 10년 만에 전환기를 맞았다. 그동안 미 당국은 빈 라덴이 2001년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모습을 감춘 뒤 그를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헛수고로 끝나기 일쑤였다. 빈 라덴의 시신이 확인될 경우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태생인 빈 라덴은 1988년 알카에다 탄생을 주도한 인물로 9·11 테러 전에도 1998년 케냐 및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2000년 예멘에 정박 중인 미군함 USS콜 등을 폭파했다. 빈라덴 사망발표 불구 의문 계속 제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일(이하 현지시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미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파키스탄에서 사살됐다고 발표했으나 이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 A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빈라덴 사망 발표가 나간 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합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투성이인 빈라덴의 사진들이 나돌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망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공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ABC는 전했다. 트위터에는 죽은 빈라덴의 모습을 직접 보지 않는 한은 그의 사망을 아직 믿을 수 없다는 글들이 다량으로 올려지고 있다. 또 9·11 테러 당시 가족들을 잃은 일부 유족들도 직접 볼 수 있을때까지는 빈라덴의 사망을 믿을 수 없다며 비록 참혹하겠지만 동영상의 공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텍사스대 재학중인 한 학생은 빈라덴의 사망에 대한 소문이 2001년 12월부터 이미 나돌기 시작했다며 아직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오바마 미 대통령은 “빈라덴이 사망할 경우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그가 은둔했던 파키스탄의 저택을 공습하지 않는 대신 비록 어려운 방법이지만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사살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오바마의 대테러 고문인 존 브레넌은 죽은 빈라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공개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그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박하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빈 라덴 사망으로 돈 번 남자, 모리스 해러리빈 라덴의 사망에 어마어마한 돈을 번 남자가 있어 화제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덕을 본다는 점이 좀 그렇긴 합니다만, 미국인들에게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뉴욕 시립대 학생인 모리스 해러리가 그 장본인. 그는 빈라덴의 사망 소식을 접하자마자 오사마 데드 티즈 닷 컴, 일명 오사마 사망 티셔츠란 이름의 도메인을 확보한 후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정의는 이뤄졌다” 등의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장당 12달러, 우리돈으로 약 1만3000원 가량에 판매했었다. 이게 소위 대박이 난 것. 곧이어 스티커와 포스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순식간에 3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이다.그야말로 틈새시장을 노린 꼴. 그런데 누군가의 죽음을 이용해서 돈을 계속해서 번다는 것에 모리스도 그 점이 걸렸는지, 지난 9일 그는 “남의 죽음을 이용해 돈을 번다는 건 옳지 못한 것 같다”며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급진 이슬람 세력들이 테러 위협까지 해온 점도 그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상황이 어찌됐든 미국인들의 이런 소비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라며 “미국인들이 테러 세력에 대한 승리감을 누리고자 하는 행위”라고 풀이하고 있다.빈라덴의 사망, 미국 영화 산업을 살릴 원동력으로 부상 숙적이긴 하지만, 오사마 빈라덴, 오바마 대통령, 이름이 헛갈린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얼마전 미국의 뉴스채널 폭스의 지방 방송에서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전할 때 자막으로 ‘오바마 빈 라덴 사망’으로 내보낸 것. 단순 혼동으로 추측되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해프닝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의도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하고 있다. 정말 다르지만 이름은 비슷한... 우연인지 악연인지 모르겠으나, 생각해보면 빈 라덴이 지시한 행위들을 되새겨 보면 여느 영화 못지 않을 정도로 다이내믹하다. 암흑과도 같은 충격을 안겨준 2001년 9.11테러. 상상을 초월하는 비현실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것이다.무려 10년간 미군과 CIA, FBI의 눈을 피해 다니다가 결국 사망한 오사마 빈라덴. 정말 액션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빈 라덴의 사망에 가장 뜨끔했던 사람이 있다. 이라크 전쟁을 다운 아카데미 수상작 <허트로커>의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장본인이다. 실제로 그녀는 두 번째 이라크 전쟁 영화<킬 빈라덴>을 기획 중이었다. 빈라덴 이야기를 녹여내고 있었다고 전한다. 그러던 도중 빈 라덴이 사망하게 된 거라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제작진은 영화 내용을 변경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고, 당초 2500만달러로 잡은 영화 예산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외에도 빈라덴을 암살한 미국 네이비 씰 특수부대를 소재로한 영화도 발빠르게 기획중이라고 합니다. 빈라덴의 사망이 미국 영화 산업을 살릴 원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빈 라덴의 사망이 반가움과 동시에 또 다른 우려를 자아내고 있어서 걱정이 되네요. 앞으로 예의주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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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7
  • 4·27 재보선 이후에 정국은 ?
    4·27재보선 쓰나미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정치권은 벌써부터 내년 정국 기상도가 맑을지, 흐릴지 여부에 적잖은 신경을 쓰고 있다. 4·27재보선의 승자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물론이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구동성'으로 같은 날 "한국 정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4·27 재·보궐선거가 여당의 참패, 야당의 승리로 끝나 여야가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내부 체제를 정비하고, 여권 통합과 야권 통합에 나서는 등 바삐 움직이고 있다. 특히 여야는 유리한 내년 총선 및 대선 고지 선점 등을 위해 여권 통합과 야권통합에 치열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박근혜, '조기 역할론' 대두.... 향후 행보 관심집중! 한나라당에서는 재보선 참패에 따른 쇄신의 목소리가 강하게 터져 나왔다. 이에 한나라당은 가장 먼저 쇄신 논의가 들어갔으며 가장 깊은 혼란을 겪고 있는 셈이다. 곳곳에서 의원들이 모여 논의를 하면서 공통적으로 쇄신을 주창하는 성명을 내는 등 강력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당내 소장파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민본21’은 재보선이 끝난 바로 다음날 모여 재보선 참패가 분명한 민심 이반이라는 점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원내대표 경선 연기 및 의원 연찬회 개최를 당 지도부에 요구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선진과 통합’은 “4·27 재보선 패배에 대해 당 전체가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하고 빠른 시간 내에 그 원인을 파악,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비대위는 의원과 당원들의 생각이 잘 반영되도록 의원들의 투표나 의원총회의 신임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박 11일간의 유럽 특사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취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4·27 재보선 폐배 후 당 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서 나서기를 바라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보선 패배 직후 그의 등판론이 봇물을 이뤘던 때보다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지만, 원내대표 선거 이후 당내 주류로 부상한 당내 소장파 등에서 이 같은 주장이 비등하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박 전 대표를 만나 이 같은 쇄신파의 요구를 전달하고, 그의 역할을 요구할 계획이다. 황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가 일할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어떤 일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직접 만나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원한다면 자리를 만들어 드리겠지만 여건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주 출범하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논의될 주요 안건인 당권·대권 분리 당헌 역시 박 전 대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대목으로 2개월 뒤에 치러지는 조기 전당대회에서 그의 참여를 요구받을 공산도 높는 분석이다. 박 전 대표를 향한 당내 러브콜은 내년 4월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당내 위기감이 높아질수록 더욱 커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당분간은 기존에 취해왔던 '조용한 스탠스'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게 친박 의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당내 상황과는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본인의 대권 행보의 시기를 되도록 2012년에 가깝게 맞춰놨으며, 현재 이 같은 계획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중론이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대표시절 만들어진 당권·대권 분리 규정 해제에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전당대회에 나올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지금 전면에 나서면,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허수아비가 돼 버릴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평의원에 수렴청정을 하라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당분간 정치행보를 당장 표면적으로 본격화하지 않더라도, 내부적으로는 특사 방문기간중 일단을 공개한 정책 구상을 좀 더 가다듬으며 시기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사임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10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4·27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임기를 14개월이나 남겨두고 중도하차에 이른 것이다. 안 대표는 지난 5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퇴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퇴 계기인 재보선 패인과 관련 “한나라당과 정부가 국정을 이끄는 데 있어서 국민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상수 조기 퇴진론’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지난해 7월 14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그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꾸준히 도마에 올라왔다. 안 대표는 작년 11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현장을 방문해 보온병을 포탄으로 착각하는 해프닝을 벌인 데 이어, 성형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또한 올 초 5·18 민주묘지 참배 과정에서는 상석에 발을 올려 ‘5·18 민주화 정신을 짓밟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집권 여당의 수장답지 않은 실언들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그의 당내 입지도 점점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심지어 일각에선 안상수 체제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 속에 교체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때문에 안 대표는 이번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어 그동안의 자격 논란을 잠재우고 내년 7월까지 임기를 이어간다는 구상이었다.이 구상에 따라 선거운동 초중반까지 매주 강원도를 방문했고, 선거 막판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후보로 나선 성남 분당을에 집중하는 등 재보선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하지만 여당이 승리한 곳은 당 지원을 거부한 김태호 후보가 ‘나홀로 유세’를 이어간 경남 김해을 뿐이었다. 결국 안 대표는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가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민심의 준엄한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자진 하차를 선언하게 됐다.그의 퇴임 이후 행보는 안개 속이다. 다만 내년 총선을 겨냥해 지역구 활동에 매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 손학규, '당원구조, 공천개혁 등 개혁과제' 강조비록 경남 김해을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번 4·27 재보선이 야권연대를 통해 단일후보를 내세운 야당의 승리로 끝나자 내년 총선·대선에 대비한 야권연대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는 오는 10월부터 본격화될 당권 경쟁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9월 전까지 통합의 윤곽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된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원내에 복귀하면서 밝힌 소감에서 “이번 재보선에서의 승리는 야권과 연대의 승리”라며 “민주개혁진영의 통합을 위해서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 보다 확실한 방법인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통합의 범위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 민주당 연대연합특별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의 통합 논의를 넘어 진보정당 전체와 민주진보대통합당을 만드는 데까지 논의를 해볼 수 있어야 한다”며 야권을 아우르는 '대통합'을 강조했다.'뿌리가 같은' 국민참여당과는 통합할 수 있지만 노선이 다른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과는 연대를 하는 수준에서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들도 있다. 김영환 의원은 “야권 단일정당은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된다”며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은 연대의 대상이고 국민참여당은 통합의 대상이다. 따라서 국민참여당과는 당장 통합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한편, 이번 승리로 민주당 내 손학규 대표의 입지가 확고해졌고 당내 비주류모임의 해체설까지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그동안 당 내에서 밖에서 온 외부인이라는 그런 눈길은 받지 않게 됐다. 또한 중간층 공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어도 당 안팎의 반대세력 때문에 자꾸만 뒤돌아보고 하고 싶지 않은 장외투쟁까지 행하는 갈지자 행보를 보였던 손 대표는 이제 걱정없이 자신의 공약대로 행보를 걸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승리로 얻는 것은 야권주자와 경쟁에서 확고하게 우위에 서게 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유시민 대표가 앞섰는데 이번에 승패가 완전히 갈린 것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이나 유시민 대표의 지지표를 상당부분 흡수하여 대권주자 지지도조사에서 20%대까지 진입한다면 박근혜 전 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앞으로 손학규 대표 중심으로 일치단결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잡음 속에 휘말릴 것인가에 대해 한 전문가는 “손 대표 중심으로 결집할 것이며 결집할 것이며 국회의원은 물론, 전통적 지지자와 당원들은 다른 것을 고려하기 보다 내년총선이나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한가에 초점이 모아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직 사퇴...자유선진당도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6·2지방선거 부진 등 잇단 패배와 마땅한 대선후보 부재로 존재감이 상실된 상황에서 사실상 당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이회창 대표 사퇴라는 강수가 나왔다. 지역기반인 충청권에서의 위축, 세종시 수정-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논란 등에서 주도권 상실로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다"는 총체적 위기의식의 발로다. 그러나 이회창 대표의 퇴진이 곧바로 그의 영향력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상민 선진당 의원은 "당내 리더십이 이 대표에게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그의 대표직 사퇴에 따른 실효적 효과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이 대표는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는 자리에서 하향식 공천제도 폐지, 국민경선제도 도입 등의 당 개혁안을 제시했다. 또 "심대평 대표 탈당으로 야기된 분열 상황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전적으로 당 대표인 저에게 책임이 있다,충청권의 분열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 심 대표가 탈당 후 만든 국민중심연합과 합당을 향후 당의 진로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퇴가 충청권은 물론 보수진영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내가 강조한 것은 우리가 충청권 세력의 결집을 이루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지만, 선진당이 국민중심연합과 합친 뒤 보수대연합, 정확히는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29일 이미 일 "다음에 아주 건전한 정권을 세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건전한 보수의 이념을 갖는 세력들이 공조하고 뭉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오피니언
    20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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